가을 하늘은 높고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노라면 누구나 야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농부님네들 마음은 된서리가 내릴까 가을걷이가 바쁘기만 합니다.
가나골 농장에서도 몇일 전에 베어놓은 곤드레 타작을 합니다.
빨리 파종을 해야 내년에도 곤드레 나물을 수확을 할수가 있습니다.
부지런히 곤드레를 털어 씨앗을 받고 있노라니 고추하우스에서 여자들에 비명이 들립니다.
곤들레 밭에서 고추밭까지는 약 150M쯤 됨니다.
그래도 앙칼진 여자의 목소리는 너무나 크게 들립니다.
뭔 일인가 싶어 가보니 여인네 3명이 떨고있네요.
사연인즉
떨고 있는 그녀들에 손에는 제법 많은 량에 고추가 들려져있습니다.
아지매들 고추는 와 땃는기요?
먹을라꼬요
주인도 없는 밭에서 따마 되겠능교
인제 곧 서리가 올끼고 그라마 몬 묵을낀데 좀 따마 어떤데요.
여인네들은 남에 밭에 고추를 따고도 당당합디다.
가나골에는 주5일째 근무가 된 이후로 이런 사람들이 종종 나타납니다.
그런데 떨고있는 이유는 가나골 경비대장 룻이 그들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져씨요 개새끼 좀 비켜라 카소 무서버요.
여보소 아지매요 딴 고추 땅에 놓고 개가 아니고 이름이 룻인데 룻 미안해하고 지나가소.
무서버서 싫어요
싫으면 그냥 그대로 있으소 하고 돌아서니
고추를 땅에 놓고 사과를 하기에 룻을 불렀습니다.
억지춘양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가면서 하는 말이
웃기는 개새끼네 합디다.
그 소리를 들은 아들 넘에 한 마디
누가 웃기는 개새끼인지 모르겠네...며 궁씨렁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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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의 징검다리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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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카리스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10.29 한번은 새참할려고 빵을 갖다놓고 전정을 하는데 빵과 톱을 들고가기에 불렀드니 하는 말이
줍어가는데 왜 그르냐고 치기라도 하겠다는 표정입디다.
그래도 웃을 일이 많은 곳입니다.
지나시는 걸음에 시간이 되시면 들리시어 차라도 들고 가십시요. -
작성자안민 작성시간 13.10.29 그사람들이 웃기네요
도독질 해놓고 미안하다고 열번이고 사과해야지 그대로 신고 해버려야 합니다ㅠ -
답댓글 작성자카리스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10.29 안민님 신고하고 그르면 세상은 더 사납게 되겠지요.
어울렁 더울렁 살다보면 그런대로 재미가 있는 세상입니다.ㅎㅎ
아들 넘에 꿍씨렁처럼 웃끼는 ㄱ새끼네 하고 그냥 넘어갑니다.ㅎㅎ -
작성자포토사랑 작성시간 13.1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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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 -
답댓글 작성자카리스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11.11 잘 지내시지요?
그래도 재미난 일들이 더 많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