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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도시의 얼굴 - 당진터미널 {당진군}

작성자Maximum|작성시간10.10.11|조회수1,767 목록 댓글 32

 흔히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도시의 얼굴이라고들 한다.

외지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처음으로 그 고장의 시설물을 직접 밟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큰 도시라도 역과 터미널이 부실하면 첫인상이 안 좋을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는 시골동네도 역과 터미널만 좋으면 굉장히 좋은 첫인상을 받는다.

 

 당진같은 경우는 후자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인구 14만에 불과한 군 지역이지만 터미널만큼은 왠만한 중소도시도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이웃의 서산, 온양, 평택 등 도시지역과 비교해도 오히려 시설이 훨씬 좋은 편이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하고 대기업 공업단지와 아파트단지가 줄줄이 세워지는 고장.

빠르면 올해 안에 시 승격이 된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무시무시한 성장을 거듭하는 고장.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역의 모습을 '당진의 얼굴'인 버스터미널이 너무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서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30여분만에 당진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며 곁다리로 잠깐 구경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발을 내딛기는 처음이다.

 

 하차장이 입구쪽에 있는데 여기서 승객을 전부 내려주고 승차장에서 승객을 태우는 구조다.

규모있는 터미널도 너무 썰렁한 터미널이라도 소화하기 힘든 구조다.

딱 당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당진버스터미널 규모는 생각보다 굉장히 컸다.

비록 1층뿐인 단층 건물이긴 하지만 양 옆으로 쭉쭉 뻗어있고,

입구에는 광장까지 조성되어 있을 정도로 상당히 부지가 넓다.

 

 

 

 하차장에서 터미널 반대편을 바라보면 당진군 홍보광고판이 붙어있고,

그 뒤로는 작지않은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펼쳐져 있다.

 

 

 

 세워진지 몇 년 안된 당진읍내의 끄트머리 변두리인데도,

터미널 앞 상권은 도저히 읍내라고 밑겨지지 않을 정도로 크다.

게다가 읍내 주변 사방팔방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버스나 자가용으로 어느 방향으로 읍내를 들어오던 아파트 공사하는걸 볼 수 있을 정도다.

 

 

 

 터미널 건물도 도저히 읍내의 터미널같은 모습이 아니다.

예전 읍내 한복판에 있던 구터미널과는 비교도 안되게 크다.

넓디넓은 광장에 세워진 갖가지 조형물까지 있는걸 보면 버스터미널에 온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

터미널 앞 역세권과 큼직한 터미널 건물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당진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다.

 

 

 

 건물 넓이에 비하면 대합실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예쁘게 자란 화초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채광 덕분에,

마치 평범한 간이역에라도 온 듯한 느낌이다.

 

 

 

 입구 왼편에 매표소가 있고 그 뒤로 상가들이 쭉 늘어져 있다.

충남의 다른 터미널들처럼 여기도 자동발매기와 ATM기계가 있고,

매표소 위에는 당진을 상징하는 '서해대교'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있다.

 

 

 

 매표소 반대편에도 똑같이 생긴 상가들이 복도따라 죽 진열되어있다.

중앙의 대합실을 중심으로 양 옆에 상가가 자리잡아,

복잡한 것 같지만 의외로 단순하고 깔끔한 구조라서 헤맬 일은 없다.

 

 

 

 최신식 터미널답게 자연채광이 되어 다른 터미널들보다 훨씬 밝다.

대부분 터미널들이 채광도 안 되는데다 조명도 제대로 안켜놔 굉장히 어두침침한 것에 비하면,

여기는 예쁜 화초까지 곱게 자라고 있으니 완전 하늘과 땅 차이다.

 

 

 

 대합실을 나와 버스타는 쪽으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주차장과 승차공간이 한 눈에 담기도 어려울만큼 넓게 펼쳐진다.

사실 아직 군-읍단위인 당진에겐 너무 사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넓은 감이 없진 않지만,

최소한 부지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곳보단 훨씬 낫다.

 

 

 

 잠시 쉬다보니 금세 두 대의 버스가 들어온다.

시외버스 한 대와 시내버스 한 대가 나란히 쉬고 있는데,

과연 저 버스들은 어디로 향하는건지 조금 궁금하다.

 

 

 

 성곽 모양의 승차홈이 건물따라 빙 담을 치고 그 뒤로는 또다른 주차공간이 드넓게 펼쳐진다.

하지만 이 넓은 빈 공간을 채울만큼의 사람도, 버스도 보이진 않는다.

 

 

 

 끝이 안 보이게 넓은 주차장엔 고속부터 시내까지 모든 종류의 차량들이 한 데 모여있다.

중간경유 시외버스까지 감안하면 주차된 차량은 굉장히 많은 편이긴 한데...

썰렁함을 넘어 황량하게까지 보이는건 무슨 이유에설까?

 

 

 

 당진을 대표하는 터미널이지만 굳이 여기로 오지 않아도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많다.

기지시(송악), 삽교천(신평), 합덕 등등 다른 동네에서도 수시로 버스가 오고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등에 업지 않더라도 당진터미널 스스로는 빠르게 커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당진의 개발은 현재진형형이 될 테니까 말이다.

지금도 터미널 뒤로 끝없이 크레인이 올라가고 있는데,

과연 개발이 모두 완료된 후의 당진터미널은 어떻게 변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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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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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Maximu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0.13 생각해보니 충남지역에서 터미널을 옮긴 사례가 굉장히 많군요. 태안, 당진, 홍성, 보령에 공주까지 옮기고 대전도 두곳모두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천안, 온양도 있고요. 이렇게 많지만 정작 이설해서 피본 동네는 딱히 없네요. ㅎㅎ
  • 작성자윤명옥 | 작성시간 10.10.12 구미,안동이용객이 많은것은 당진에서 대구행이없어서 아닐까요. 서산에서 대구행은 손님이많나요?
  • 답댓글 작성자충남76아7421 | 작성시간 10.10.12 거의 공기수송이라고만 들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Maximu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0.13 같은 공업지대에서 이동이 많아서 그런건가요... 말도안되는 억측이겠죠? ㅋㅋ
  • 답댓글 작성자시외버스좋아 | 작성시간 10.10.14 특히 대구에서 서산으로 올라갈땐 특히나 여름철 많아여..서산에서도 대구내려올땐 가끔있구요....여름이 아니고서야 거의 공기수송이라고 보면될듯싶네여...그리고 배차간격도 좀 긴편이고..횟수도 적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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