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임준빈
꽃씨는 자신을 망가뜨려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영혼이 스러져
향기로 거듭남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무너진 바닥이, 그토록
흥건히 향기로운 절벽인 것입니다
짐짓 당신에게도
그런 꽃씨 하나 여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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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영이 작성시간 15.02.22 아픔이 있고야 다져지는것이 인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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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섬사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2.22 사람은 누구나 한 송이 꽃이라 했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나 마지막 무너짐도 향기로운 절벽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 가는 것만으로도 수천 억겁이라 하니까요
그 무너진 절벽도 아름다울 수 밖예요. 꽃 보다 더 아름다우신 영이 선생님. -
작성자영이 작성시간 15.02.22 선생님 과찬이 부끄럽습니다. 늘 고운 마음씨로 인생을 살고자 노력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