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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담는 성경암송

작성자낮은이|작성시간19.11.18|조회수934 목록 댓글 6

  여름에 시작한 ‘성경암송’이 이제야 조금 재미가 들린다고 할까. 암송할수록 말씀을 더 많이 새기고 싶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다. 한 번에 완벽하게 외웠다고 해도 며칠 지나면 도루묵이 되어버려, 이럴 바엔 차라리 스트레스 받지 말고 묵상이나 충실하자는 생각을 여러 번 하기도 했었다. 게다가 나이 탓을 핑계로 네비게이토 60구절만 까먹지 않도록 복습해야지 하는 맘도 있었다.

  ‘암송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복습이 빠진다면 결국 잊어버리고 만다’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하철로 장시간 이동할 때 반복적으로 암송카드를 보는 걸 습관화 했다. 또한 복습을 위한 아주 좋은 도구를 발견했는데, 스마트폰에 깔 수 있는 성경암송 앱이다. 60구절만 나온 것도 있지만, 총망라 암송구절을 비롯해 내가 추가할 수 있고, 기계음이지만 같이 따라할 수 있도록 듣기부분도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개역한글판 암송했던 것을 개역개정판으로 바꿔 외우려니 무척 헷갈렸으나 앱과 함께 무한반복하다 보니 입에 붙게 되었다. 그밖에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같이 따라하니 복습이 잘 되었다.

  60구절을 다 외운 후에 살펴보니 180구절에서도 전에 암송했던 구절이 거의 30개나 있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잃어버린 암송구절을 다시 찾기로 했다. 시편 암송을 많이 하신 지인 사모님의 두툼한 종이 목록을 보고 나도 자극받아 시편 몇 편을 암송했다. 그리고 요양병원에 장기입원하신 이모를 뵈러가서, 암송한 23편을 들려주려고 했더니 웬걸? 이모가 선수 치며 외우셨다. 이모는 날마다 남들이 자고 있는 새벽에 눈을 뜨면, 암송한 말씀들을 외우며 기도하신다고 하셨다. 요양병원에서 이모가 신앙을 유지하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그 외 감동받은 구절이나 전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성구를 찾아 앱에 저장하며 반복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전에는 한 구절 외우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었다면, 지금은 그보다 쉽게 말씀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외우는 것보다 복습이 중요하기에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나 걸어갈 때도 암송을 하고 있다. 심지어 헬스장에서 훌라후프를 돌리는 그 짧은 시간에도 복습하고 있으니 우습다.

  일전에 기도원에 갔을 때 80대의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발음이 부정확하여 웅웅 소리로 들렸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이분이 얼마나 암송을 많이 하셨는지, 줄줄이 암송할 때는 또박또박 전달되었다.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이 그대로 전달되어 은혜가 넘쳤다. 이분을 보면서 깨달았다. 아! 80세가 넘어도 까먹지 않고 계속 암송을 할 수 있는 거구나. 내게도 소망이 생겼다.

 

  암송의 유익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원본 그대로 기억할 수 있음이다. 난 이번에 암송을 하면서 왜 성경에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되고, 이 율법책을 주야로 묵상하라고 명령하셨는지 이해가 갔다. 복습을 위해서도 주야로 묵상하게 되는데, 성경에서는 ‘묵상’의 원어 뜻이 ‘작은 소리로 읊조리다’라고 나와 있다. 암송이 있어야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게 되고, 하다보면 깨닫고 묵상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므로 내 영,혼,육에게 성장과 변화를 주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히브리서 4:12).

  기도할 때 암송의 말씀이 나오고, 내게 문제가 있을 때에도 암송한 말씀이 떠오르며 위로나 해답을 얻게 하신다. 사람들을 가르칠 때는 암송한 말씀으로써 하나님의 권위가 나타난다. 특히 전도할 때 전도에 필요한 암송구절이 줄줄이 나와 막힘없이 전하게 하신다.

  처음에 암송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컸을 때는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지금은 보화 같은 말씀에 대해 거룩한 욕심이 생긴다. 외우는 속도도 늘어나 여러 구절을 한꺼번에 외우기도 한다. 그래서 탄력을 받아 암송이 잘될 때 하나라도 더 외우기를 소망한다.

  오래 전에 은혜롭게 읽었던 책 <죽으면 죽으리라> 간증수기를 쓰신 안이숙 여사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일본 정부에 경고한 죄로 오랜 수감생활을 했었다. 안이숙 여사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는 언젠가 성경을 다 뺏기고 불태우는 환난의 날을 대비하여 성경을 심비에 새기는 암송을 부지런히 시켰다. 안이숙 여사는 감옥에서 암송한 많은 말씀과 찬송가로 예배하고 전도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성경이 만일 없어도 내 안에 말씀암송이 있다면 그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90년대인가? 온누리교회 집회에서 안이숙 여사의 간증을 들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 인사한 일이 있었다. 하나님을 늘 가까이 하시고, 암송을 많이 하신 분이라 고령의 나이임에도 건강하고 충만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암송의 유익을 많이 누리신 분이셨다.

 

  오늘 새벽기도 때 암송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기도하며 암송에 대한 말씀을 달라고 구했다. 그러자 암송하며 묵상했던 부분을 통해 감동을 주셨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1).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다. 말씀암송은 내 안에 담아두는 것이다. 이는 곧 ‘하나님을 내 마음에 담는 것’이라는 감동을 주셨다. 말씀암송을 통해 크신 하나님을 작은 내 안에 담을 수 있다니 얼마나 큰 은혜인가!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며 성령 충만하게 하신다.

 

선한 말 꿀송이

http://blog.daum.net/k-sj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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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ois | 작성시간 20.01.02 암송의 쳬계와 정도를 터득하려 무척 애썼습니다 길 선주 목사님, 손 양원 목사님과 양재평 장로님 이야기, 백 사겸 전도인, 안이숙 사모님, 김홍순 목사님,강 준민목사님
    여운학장로님, 뉴욕의 지 용훈 목사님, 죤 파이퍼 목사님,달라스 윌라드,척 스윈돌, 네비게이토의 도슨 등 계속 탐색하며 만나 뵌분도있으며 골몰해 왔습니다

    2012년도에 3대 목사가문에서 어려서부터 암송으로 훈련시키며 유대인의 쉐마를 신약시대의 복음으로 완성하여 전파하시는 분을 하나님은 조국으로 들여보내셨습니다
    이분을 탐색하느라고 5~6년 걸렸습니다 제가 다른이들 보다 지각은 했지만 확실한 안내자를 만난 기분은 메시아를 대망하고 있던 안나심정입니
  • 작성자lois | 작성시간 19.12.31 박종신 성경암송학교 TV를 자세히 검색하여 탐구하시며 현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제 2 이스라엘로 쓰시려는 사명에 온 나라 성도들이 부응 할 때임을 두려움으로 전달합니다
  • 작성자lois | 작성시간 19.12.31 "이에 마귀는 에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태 4:11) 에수님의 말씀 암송 선포 본받아 믿음으로 암송선포합시다

    감사합니다 임마누엘!!!
  • 작성자lois | 작성시간 19.12.31 저는 이분을 위해 무척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만을 대책으로 삼고 그 뜻에 순종하여 무작정 돌아오신 선지자!
    민족의 운명을 걸머진 무명의 선지자! 눈물이납니다 끝까지 온유하시고 겸손하시여 사탄이 건드리는 영웅심의 덫에 평생 걸려들지 말게 해주셔서 <이 민족과 함께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님만을 위하여> 존재하시게 하소서!
  • 작성자스킬러 | 작성시간 20.01.20 계속 암송하지 않으니 잊업저리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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