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 김 태연-
주일날 교회에가서 아멘아멘하며 예배드려놓고는
집에가는 길에 끼어드는 차량에 욕지거리를 하는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매일아침 원수를 사랑하라 복음을전파하라 큐티하면서
우리아파트 수위가 전도했던 날 욕했다는 이유로
그 사람볼때마다 맨날 피해가고 인사도 안하는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교회 성도들 만나서 격려하며
구역모임심방에서 기도해야된다고 기도외에는 길이없다고 말했으면서
나 자신은 내기도뿐만아니라 중보기도는 더더욱 게을리하는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내이름은가식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내 구주이시고 나는 그의 종이라고 늘 고백하면서
내 욕심에 부합하지 않는 예수님의 명령들은 살짝 모르는척하며 사는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새신자들에게 십일조와 헌물은 성도의 당연한 본분이라고 가르쳐놓고
매주 벌벌떨면서 봉투에 챙겨넣고 언제 물질축복주실거냐고 따지듯이 헌금함에 넣는
내이름은 가식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조용히 날 만나주신 예수님은
내가 가식인지 난지 구분도 못하는 나에게
붉은 핏물을 뚝뚝흘리시며 내 까만 가식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계십니다
♬Beethoven
Oratorio Christ on the Mount of Olives Op. 85
(Christus Am Oelberge)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
Final Chorus: Choir Of Angels(천사의 합창')
서울 모테트 합창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