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떨기 솔씨를 위해 / 동피랑 이규성
대지에 떨어지는 솔씨 하나
그 속에 백 년 후 우리가 있네
지금은 날 저물고 이정표 보이지 않아
그저 팔랑개비들 바람 따라 도는 행간
우리가 스스로 열정을 키워서
이 밤을 사르는 반딧불이라면
우리가 제 몸을 깎아서
눈보라 맞서는 장승이라면
한 떨기 솔씨 자랄 곳 돌아보겠네
이 땅이 언제부터 잠들었나?
물 뿌려 북돋우고 햇살 비추면
한 톨의 씨앗도 눈떠서 피어나리
그것이 한때
바람에 눕는 몸짓이거나
빗물에 젖는 얼굴일지라도
어린 새싹들 창공으로 뻗어 길을 열겠네
먼 훗날 겉으로 터진 살갗들 겹겹이 쌓이고
안으로 삼킨 상처들 몸 속 옹이가 될지라도
이 강산 지킬 소나무들 푸르게 푸르게 자라서
숱한 침엽으로 하늘을 받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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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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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들꽃미소 작성시간 13.02.15 동피랑님께서 솔씨가 되어 통영을 빛내는 청송이 되시길 소망해 봅니다.^^
막내 따님이 동피랑님 복사판으로 웃는 미소가 참 어여쁜 고운 따님이더군요.
따님 졸업 축하 다시금 드립니다.( 초면이 아니었다면 따님 졸업 축하로 용돈을 조금 주고 싶었는데...)
가족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홧팅^^ -
답댓글 작성자동피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2.18 항상 힘이 되어 주시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내무부장관께서도 고맙다는 인사 꼭 전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초면에 알 수 있었던 것이 비단 뇌리에 기억만은 아니었을 거라 여겨집니다.
쑥국이 쑥국쑥국하며 개시가 되었습니다.
일간 시간 되시면 연락주소서.
제가 인사드려야 할 분 계시면 같이 자리하여도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기쁨이 넘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