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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읽어요]

[8월 추천도서]<여름의 잠수> 사라 스트리츠베리 글, 사라 룬드베리 그림

작성자짱이|작성시간21.07.28|조회수258 목록 댓글 5

 

 

빨강과 초록의 강렬한 표지는 여름처럼 시원한 이야기를 펼쳐놓을 것 같지만 이야기는 겨울에서 시작된다.

 

소이의 일상에서 느닷없이 아빠가 사라지고 어느날 아빠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이 있는 아빠가 왜 그렇게 우울하고 떠나고 싶은지 아이는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빠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 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사비나와 우정을 나누면서 아이는 누군가의 삶에 깃든 우울과 슬픔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아이는 사비나와 병원의 초록 잔디에서 새빨간 수영복을 입고 수영 연습을 해본다. 그러면서 아빠가 잠겨버린 그 깊은 슬픔의 바다는 얼마나 깊은지 사비나가 때때로 사라지는 다른 세상은 어디인지 조금씩 느끼게 된다. 여름의 끝자락에 아빠는 아이에게 돌아왔다. 슬픔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병원에서 나온 아빠의 슬픔 또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 여름, 아이는 아빠를 그리고 슬픔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삶은 아닐 것이다. 때론 견디기 어려운 슬픔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를 이해하는 혹은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기에 다시 또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아빠는 결코 정말로 행복해지진 못했지만

그래도 삶이 꽤 괜찮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

어떻게 하더라도 그 사람은 슬프다.

가끔은 너무 슬퍼서

슬픔이 지나갈 때까지 병원에 있어야 한다.

위험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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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넝쿨 | 작성시간 21.08.02 아하! 표지와 제목만 보면 여름휴가를 신나게 보내는 이야기 같은데요...
    어려운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내다니... 이런 거 좋아요. 부럽기도 하고요.
  • 작성자그림 | 작성시간 21.08.02 어쩌면 완벽한 해피엔딩을 바라는 것보다 삶에 대한 포용을 발휘하는 자세가 소중한것같아요. 정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
  • 작성자미나리 | 작성시간 21.08.02 슬픔이 지나갈 때까지 병원에 있어야 한다, 위험한 일은 아니다... 마음에 콕 들어오는 문장입니다~ 그런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 더 오래 아픈 사람도 있다는 것...
  • 작성자해바라기 | 작성시간 21.08.03 아, 보고 싶어지는 이야기예요.
  • 작성자봄시내 | 작성시간 21.09.02 그럼요그럼요.
    '때론 견디기 어려운 슬픔에 빠질 수도'
    있구말고요.
    죽을 것 같이 힘들지만
    그래도 또 힘을 내 살아가지요~
    장한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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