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 행사를 준비하며 5월 초록의 향연에 흠뻑 젖은 날입니다.
화단엔 온갖 꽃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다투어 피어나는데,
절정을 지난 매발톱꽃만 사진에 잡혔습니다.
바람과 햇살이 견딜만한 자극으로 초록빛 사이를 살랑대는 보리원 마당에 9시부터 법우님들 모였습니다.
야외용 천막을 펼치고, 돗자리를 깔고, 살림을 펼쳐 불기닦을 준비를 하는 사이,
정시에 도착한 네 분 법우님 뒤를 이어 줄줄이 도착한 법우님들이 무려 스무 분!
시꺼먼 불순물을 제거하고 반짝 반짝 윤이나게 불기를 닦고
"마음 속 오염원들도 이와 같이 말끔히 사라질 지어다." 발원하는 사이
불단을 닦고, 처마 밑 야자수 묵은 가지도 자르고
11시 30분 작업완료.
잠시 쉴틈도 없이 자리를 법당으로 옮겨 찬불가 연습 시작,
지휘자님 반주와 지도에 따라, 때로는 대금 반주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기원', '강녕하소서', '연등', '부처님 오신날' 을 연습하였습니다.
신기하게 전문가 지도를 따르는 사이, 노랫말의 의미가 더욱 드러나고, 소리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11:30~12:40 찬불가 연습 후 점심공양,
보리원 보살님과 봉사부장님의 노고로 뷔페식 자연식단이 꾸려졌습니다.
서경 말리까 회장님의 협찬품도 보입니다.
남은 일정은 5월 공부모임!
2시 30분, 평소보다 30분을 늦추어 공부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사띠마 부회장님 발제로 앙굿따라 니까야 2권 범천 경(A4:63)~뱀왕 경(A4:67)을 공부하였습니다.
봉축법회 준비를 빈틈없이 척척 하시면서 발제는 또 얼마나 훌륭히 해내시는지,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공부 모임 회향 후, 화단에 꼬마 등을 설치하고 긴 하루를 회향하였습니다.
다음 모임은 5/5(목) 9시 부터 차양막 설치 작업
5/6(금) 주민센터에서 테이블, 의자 운반(트럭이나 SUB차량 필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케마와띠 작성시간 22.05.02 사두사두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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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말리까 작성시간 22.05.02 불기 닦고 노래연습으로도 바쁘셨는데 공부 모임까지 하셨네요.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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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붓디물라 작성시간 22.05.03 법우님들의 관심과 동참에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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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마나 (무량심) 작성시간 22.05.04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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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싸티마 작성시간 22.05.06 저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연을 함께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수행이고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리정돈 할 때도 1년에 한번 사용해도 필요한 것은 남겨 두 듯
보리원합창단이 그런 존재입니다.
부처님께 찬불가 공양올릴 준비를 하는 과정을 여러사정상 함께 못하더라도 그날은 가사를 음미하며 가피로운 일상을 떠올린다면 더 환희로움을 경험하고 점심공양이 소화가 잘 되실것이라 믿습니다.
앉은자리에서 기획부장님께서 애써 준비한 가사를 보며 흥얼거려 주십시요
사두 사두 사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