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회 회향(2)

작성자봄 봄(수단따)|작성시간23.05.29|조회수403 목록 댓글 18

촬영팀의 사진이 도착하습니다. 

선별하여 일일이 보정하고, 사이즈를 줄이는 작업까지

담마와나 미디어 팀장님과 아드님(김충현님)의 노고가 담긴 작품들입니다. 

사진 참고하여 식순을 따라가며 간단히 설명을 덧붙여봅니다.

 

▣ 법요집

해마다 표지로 고민을 하는데 올해는

제주도 부혜사 부처님 오신날 사생대회 수상작(최우수) 중 한편을 허가를 얻어 실었습니다.(식순 하단 참고)

뒷 건물은 신축 보리원 같고, 마당엔 부처님 오신날 잔치 분위기가 물씬납니다. 

수보리 거사님께서 법요집 200부의 인쇄를 전담해 주셨습니다. 

여러 차례 수정을 거듭한 식순입니다.

▣ 봉축법회 직전의  불단

갖가지 꽃과 과일로 정성껏 장엄된 불단,

과일은 싱가폴 김톨라니 법우님, 꽃은 아눗따라-박진숙, 조신수-한보경 법우님 공양이고

꽃 장식은 이종남 꽃 선생님과 제자분들이 맡아주셨습니다. 

꽃이 좀 어둡다 싶었는데 그로인해 오히려 부처님이 환해보입니다. 

과일장은 수후주 법우님께서, 상차림은 위숫띠 법우님등 부경동호회원께서 수고하셨답니다. 

해마다 도움주시던 자등스님 빈자리가 아주 컸다고 합니다. 

■ 타종식

이삿짐업체의 도움 없이는 크고 무거운 종을 운반할 수 없었기에

미니종의 청량한 소리로 법회 시작을 알립니다.

삼계의 모든 존재들이 이 법회에 강림하여 깨달음 얻으시길~

 

■ 우리말 삼귀의

올해는 특별히 우리말 삼귀의를 추가하였습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서원이자 맹세가 또 있을까요?

■ 빠알리어 삼귀의와 오계 수지

부처님 당시부터 이어내려온 정통 예불문과

빠알리어 수계음이 울려 퍼지는 신축 법당, 부처님 회상인듯 감동이 전해집니다.

■ 경전독송

「자애 경」, 「큰 행복 경」, 「보배 경」, 「버림 경」, 「배우지 못한 자 경」2를 독송하였습니다.

해마다 원장스님께서 숙고를 거듭하여 뽑아주신 경들로 올해는 느낌들의 잠재성향을 다룬 경들이 뽑혔습니다. 

원장스님께서 인사말씀을 통해 이미 「버림 경」 내용을 언급하셨고 

내일 열릴 공부모임에선 「배우지 못한자 경」2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한 번 읽고 지나쳐 버리기에 너무 소중한 경들이라 음미할 요량입니다. 

보리원이 법요집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법요집은 사찰의식의 길라잡이이자 기도집이며 많은 공부거리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 미니 경전입니다. 

니까야 독송은 보리원 법회만의 자랑이지요.

니까야 독송이 완전히 정착되어 모든 대중이 일손을 놓고 법요집을 들었습니다.

처음 발걸음을 하신 분들과 어린 불자를 포함한 일가족이 함께 니까야를 읽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야외에서도 한 분도 예외 없이 끝까지 독송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 우리글 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두 부 스님의 원력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현되고 있습니다. 

헌공 및 축원

마지 공양과 함께 신축불사 설판제자를 비롯, 연등공양자들을 일일이 축원해주셨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씀

살짝 잠긴 듯, 떨리는 듯한 음성으로 보리원 새법당에서 봉축법회를 열게된 환희로움을 표하셨고

불사에 정재(淨財)를 희사해주신 분들과 법회에 동참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

장유스님의 전법정신을 계승해온 보리원 법당의 역할에 대해 말씀하시고

「버림 경」의 잠재성향에 대한 법문으로 대중들의 이고득락과 건강을 염원하셨습니다.

아울러 봉축법회를 위해 전력을 다해주신 성륜종합건설 차실장님과 관계자분 모두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 봉축사

삿짜와나 제주도 공부모임 회장님과 황경환 21C 불교포럼 이사장님의 봉축사

■봉축 법문

법사스님께서는 부처님 오신날은 우리가 불자임을 확인하는 날이라 정의하시고 정진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봉축 발원문

신축법당에서 법회를 여는 기쁨과 스님들에 대한 감사,

삼보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선법을 증장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갈 수 있기를

보리원 불사와 두 분 스님의 건강 등을  보리원 대중의 이름으로 발원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불사를 통해 삼보의 은혜로움을 실감했다는 부분에서 다들 코끝이 찡했다고 합니다. 

■ 특별공연(음성공양 및 대금 연주)

보리원 합창단이라고 소개는 하셨지만 음악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초파일 전 서너 번 만나 연습한 것이 전부인데

좋은 지휘자와 반주자, 좋은 무대를 만나 좋은 소리가 만들어졌나봅니다. 

신심으로 노래가 절로 나왔던 것도 같습니다. 

자애송은 자애경 내용을 담고있는 곡으로 부처님 이운식 날 새 법당을 자애의 기운으로 채워지기를 기원하며 불렀던 것인데

원장스님께서 아주 흡족해하셔서 이번 법회에서도 선보이길 원하셨습니다.

웹상에 노래로만 회자되던 것을 듣고 소랏짜 지휘자께서 단번에 합창곡으로 제안하여

지난해 이미 채보와 가사의 감수를 끝내고 부경 공부 모임 짬짬이 교육부장님과 원장스님께 노랫말을 배우고

음을 익혀 오늘에 이른 것이니 보리원의 자애송 합창은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것입니다. 

 

채보에 김도현, 가사 감수에는  대림 스님,

채보자 김도현 님께서 곡의 자유로운 사용을 허락을 허락하셨기에 누구든 사용가능합니다. 

재능기부해주신 김도현, 소랏짜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음성 공양 내내 흐뭇해하시는 원장스님을 뵈니 노래에 더욱 신심이 일었습니다. 

특히 곡의 길이를 줄이느라 '깜마사까'까지 부르기로 하면서 

'깜마사까'='업이 자신의 주인이어라' 가 입에 붙어 언뜻언뜻 자신을 경책하는 메세지가 되었습니다. 

이어 부처님 오신날'과 '마하반야바라밀' 두 곡을 연달아 불렀습니다. 

중간 중간 대금연주가 섞여 곡의 품위를 더 높여 주었지요. 

까라위까 대금연주단은 대금으로 찬불가를 연주하는 국내 유일의 연주단입니다.

조진수 단장님께 대금용 악보를 직접 만들고 연중 연습을 거쳐 좋은 연주를 보여주시는데  

이를 찬탄하여 원장스님께서 직접 까라위까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답니다. 

경전에 나오는 천상의 소리를 가진 새, 가릉빈가를 뜻하는 말로 대금으로써 부처님 말씀을 전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일년 내내 주기적으로 오늘 공양을 위해 연습을 거듭한 연주단과 함께

사회자도 마이크를 놓고, 공양간의 공양도우미까지 일손을 놓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올린 공양이었기에 더욱 빛나지 않았나싶습니다. 

■ 공지사항 후 사홍서원

10에 시작한 법회가 1시를 조금 넘겨 끝이 났습니다. 

참석자들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법회에 열중하셨습니다. 

어린 자녀들이나 다른 일정때문에 간혹 일찍 발걸음을 돌린 분들도 간혹 계시자만

보리원 법회가 처음인 분들 중  '법회가 이정도는 되야지'라고 흡족해하시며 매년 동참의사를 보인 분들도 계셨습니다. 

 

정성들인 보리원표 비빔밥과 물김치, 떡, 과일 등으로 점심공양이 순식간에 준비되었습니다. 

컨베어벨트라도 돌린 듯 봉사자들 손길이 빠르게 척척 움직여 200여분 점심 공양과 후식을 일사분란하게 대접하였습니다.

나물담다 노래하고, 노래마치고 배식하고, 배식 마치고 설거지하고~

이 분들 손과 발에 불이 났겠습니다. 

모든 분들의 모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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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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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디따(싱) | 작성시간 23.05.29 사두 사두 사두

    _()_()_()_
  • 작성자붓디물라 | 작성시간 23.05.30 환희와 감동은 함께할 때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분 스님을 모시고 도명 스님과 처음부터 함께 준비한 여러분들(정말 어디선가 도움이 필요할 때 꼭 나타나시는 우리 법우님들)이
    계셨기에 이런 환희롭고 장엄한 일들이 가능하였으리라 생각이듭니다.
    자나난다 부회장님이 말씀하신 병농일치라는 표현이 너무나 와닿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열의과 정성으로 이번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가 여법하게 잘 회향된 것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새로 단장된 보리원에서의 봉축법회엔 특히 멀리서(싱가폴, 서울, 제주도, 경주등)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더욱 더 의미가 깊은 봉축법회가 되지 않았나합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빤냐와띠 | 작성시간 23.05.31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아누붓다(香那) | 작성시간 23.05.31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수마나 (무량심) | 작성시간 23.06.05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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