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원 행복한 천일기도-제1차 100일 기도(100일째) 회향

작성자붓디물라|작성시간24.08.01|조회수81 목록 댓글 10

보리원 행복한 천일기도-제1차 100일 기도(100일째)는 회향식에 참석하여 원장스님, 도일스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3박 4일간의 집중수행도 오늘이 4일차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보리원 천일기도 결사, 제1차 백일기도 회향식이 열릴 보리원엔 한 치의 허트러짐도 없이 

지극한 정성과 정갈함으로 공양물을 올리고 법회를 준비중입니다. 

두 분 스님께선 주방과 법당을 두루 살피며 법회 이모저모를 빈틈없이 점검하셨고  

10시 정각에 회향 기도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대중들과 함께 니까야를 독송하고 스님들의 정성스런 예불과 축원이 이어졌습니다. 

 

"보리원 청정도량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을 받들어 올리면서 지극한 발원올리오니"로 시작한 원장스님의 자애로운 음성이

제1차 백일기도 동참제자는 물론 역경불사, 인등기도 동참제자, 보리원 창건불사 동참공덕주, 초불 동호회 회원, 초기불전학림 회원,  수요니까야 회원 등

보리원과 인연닿은 분들의 근심 걱정 여읨과 건강, 행복, 신심 증장 등을 발원하는 지극한 기원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글 반야심경 독송으로 회향법회를 마무리 하고, 영단을 향해 공양물을 옮기고 제례를 준비하였습니다. 

 

원장스님께서 모든 기도회향에는 조상님께 올리는 제례가 뒤따르는 법이라고 말씀하시며 각별히 제례상 준비를 이르셨습니다.   

공양주 보살님과 아침 기도에 열심히 참석하신 정연희, 강삼남 두 분 법우님께서 일찍부터 공양물을 준비하셨고

밥과 탕국, 다섯 가지 나물, 다섯 가지 전에 과일과 떡 등으로 정성 가득한 상차림이 완성되는 사이, 

두 분 스님께서도 자리를 옮겨 앉으셨습니다.  

보리원에서의 제례는 지난 백중에 이어 두번째 인듯합니다. 

스님께서 일러주시는 대로 영단을 향해 예를 올리고 「담장 밖 경」과 「화살 경」을 독송하였습니다.   

담장 밖 경(Tirokuḍḍasutta, Khp7)

 

1. 죽은 이들은 자신의 집으로 와서

담장 밖이나 벽이나

집의 세 갈래나 네 갈래로 갈라진 틈에 서 있거나

문기둥에 의지해 서 있다.

 

2. 하지만 (후손들이) 진수성찬으로 음식상을 차릴 때에도

그들이 지은 불선업으로 인해

누구도 그 죽은 이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3. 죽은 이를 연민하는 (후손들은)

‘이 공양은 죽은 친족들을 위한 것이니

‘죽은 친족들이 행복하기를!’이라고 하면서

깨끗하고 훌륭하고 적절한

음식과 음료를 때에 맞춰 보시한다.

 

4. 죽은 친족들은 그곳에 함께 모여

진수성찬으로 음식상을 차려준 데 대해

존경하는 마음으로 기뻐한다.

 

5. “그들 덕분에 이러한 것을 얻었으니

우리의 후손들이 오래 살기를!”

“그들은 우리들에게도 공양을 올렸고

자신들도 큰 결실을 얻었네.”

 

6. 사실 죽은 이들이 사는 곳에는

농업도 없고 목축업도 찾아볼 수 없고

상업도 없고

물물교환도 없다.

그곳의 죽은 이들은

오직 이곳에서 보시해준 것만으로 살아간다.

 

7. 높은 곳에 내린 빗물이

아래로 흘러가듯이

이곳에서 보시해준 것이

죽은 이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8. 마치 흘러 들어오는 냇물로 넘치는 강물이

바다를 가득 채우듯이

이곳에서 보시해준 것이

죽은 이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9. “그는 나에게 이것을 주었고, 나를 위해 이것을 실천했다.

그는 나의 친족이고 친구이고 동료였다.”라고

과거에 그들이 해줬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먼저 가신 이들을 위해 공양을 올려야 한다.

 

10. 울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땅을 치며 통곡하지 않아야 하리.

그것은 죽은 이들에게 아무 이익이 없지만

남은 친척들은 그렇게 지낸다.

 

11. 실로 바르게 머무는 승가에

올린 공양은

본인들에게 오랫동안 복덕이 되고

즉시 이익을 가져다준다.

 

12. 그는 친척으로서의 해야 할 도리도 한 것이고

죽은 이들을 위해 뛰어난 공양도 올린 것이고

비구들에게 힘도 선사한 것이고

그대 또한 적지 않은 공덕을 쌓은 것이라.

 

화살 경(Salla-sutta, Sn.8)

 

<상략> 

 

이 세상에 사람이 백 년을 살거나

그 이상을 산다 해도

결국엔 친지와 헤어지고

이 세상의 목숨을 버리고 마는 것을.{594}

 

그러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서

명이 다하여 죽은 이를 보아도

내가 (이제 다시 그를 살릴 수) 없음을 알아

슬프게 통곡하는 것을 끝내야 하리.{595}

 

불이 활활 타오르는 집은 물로 그 불을 꺼야 하듯이

현명하고 지혜롭고 슬기롭고 선한 이들은

바람에 솜틀을 날려 버리듯이

생겨나는 슬픔을 날려 버려야 하리.{596}

 

자신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몸에 박힌 화살을 뽑아 버리듯이

내면의 비탄과 갈망과 근심을

뽑아 버려야 하리.{597}

 

번뇌의 화살을 뽑아 버리고

(갈애와 사견에 더 이상) 기대지 않아서 마음의 평안을 얻으면

모든 슬픔 뛰어넘어

슬픔 없이 열반에 들리라.{598}

영단에 잔을 올리고 정성을 다하여 절을 올리는 사이,

원장 스님께선 초기불교 부처님 가르침에 어긋남이 없이 심사숙고하여 다듬으신 제례의식을 집전하셨는데

제례 의식 문구에 눈물이 울컥하셨다던 분도 계셨고, 여법하게 진행된 제례의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법우님도 계셨습니다. 

이어 원장스님께서

"일체 모든 생명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세계 평화를 발원하며,

새로 창건한  보리원에 신심있는 많은 불자들이 모여 부처님 초기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도량으로 지평을 넓혀가길 바라고,  보리원 식구들이 다 건강하고 수행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백일 기도는 이렇게 잘 회향되었습니다."라고 

백일 간의 기도를 무사히 마친 것을 기뻐하셨고, 기도 이끌어주신 도일스님과  동참하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아울러 회향 제사의 의미를 「담장 밖 경」에 비추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례음식이 아무리 성대해도 받아먹는 중생은 아귀계의 존재들 뿐이라시며

무수한 윤회의 과정에서 아귀계에 태어난 조상이 없는 집은 없을 것인즉,

정성스런 공양물로 그분들을 대접하고 아울러 삼보에 공양올리는 것으로 자신들이 공덕을 짓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두 가지 공덕을 한꺼번에 짓게해주신 스님들께 사-두 사-두 사-두!

감사 인사 올렸습니다. 

 

백일기도 최다 참석자이면서 공양주 보살님을 도와 주신 두 법우님! 

소리없이 열 일(?) 하시는 분들이시네요. 

공양 상차림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1차 100일 기도일지를 올려주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하루 세 번을 꼬박꼬박 시간 지키며 기도하신 도일 스님, 

여러 모로 기도를 위해 애쓰신 원장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점심 공양 후 집중 수행팀은 오늘도 자리에 앉았습니다.

더위가 절정을 지나 패기가 살짝 꺽이는 오후 다섯 시까지,

45분간 네 타임을 흔들림없이 함께하며 끈끈한 동지애가 생겼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느끼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3박 4일간의 집중수행!

저에겐 참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무모한 제의에 선뜻 함께 동참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 . . . . . . . . . . . . . . .

 

저와 저의 가족과 이웃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통없이 안온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발원과 함께 3박 4일간의 집중수행을 마무리하며

3박 4일 간의 집중수행을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두 분 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기도 기간 돌봐주시고,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보리원에는 총총히 기도법회와 수행법회, 제20기 초기불전학림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언제든 공부하고, 기도하고, 수행할 수 있는 보리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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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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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담마와나(김호동) | 작성시간 24.08.01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무디따(싱) | 작성시간 24.08.01 사두 사두 사두

    _()_()_()_
  • 작성자뿐다리까 | 작성시간 24.08.01 _()_ _()_ _()_
  • 작성자산띠빠다 조재형 | 작성시간 24.08.04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삿짜와나 Saccavana | 작성시간 24.08.12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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