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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투생 넋두리

이제 사회생활을 접고 어렵디 어려운 이길을 다시 가려합니다.

작성자okperfect|작성시간10.07.27|조회수785 목록 댓글 6

공부를 처음 시작한건 2004년 이였습니다.

그때나이 23살이였고 정말 무지하리만큼 아무것도 몰랐었습니다.

노는게 싫었고 부모님 눈치보였고...

그냥 무작정 대학원에 입학했고 그렇게 2년 그저그렇게 보냈습니다.

정말 그냥 만들어 낸 석사자격증..어디에도 쓸모가 없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공무원 도전..

약 1년 지겹더군요 사실 무서웠습니다. 떨어질까봐..

또다시 도망갔습니다.

잠시 계약직으로 1년...

그러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 첫 제한경쟁에서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이제 나이도 29이고..불안했습니다.

공무원이 지겹더군요...그게 뭐라고 이런생각에 펑펑 울다가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어찌 어느 작은 회사 대리를 달고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작은 회사라는게 연봉은 작고 일은 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그사이 결혼도 했고 이제는 더이상 이직도 쉽지 않았습니다.

30이라는 나이에 기혼자..

그런데 이 회사라는 곳이 가정을 파탄낼 거 같더군요

야근은 매일이고 심지어 밤새고 못들어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밤새고 다음날 지방출장에..

정말 뼈가 부셔지게 일한다는게 이런거라는 거 첨으로 알았습니다.

이렇게 공부해본적도 일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툭하면 사장님은 돈따와, 연봉의 3배는 해야돼..라는 말을 늘어놨습니다.

뼈가 부셔ㅈ라 일하고 있는데도요..

그리고 후회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했으면 절대로 절대로 떨어지지 않았겠구나

공시 준비하시는 분들

절대로 낙오되지 마세요!!

회사가면 더 죽어요..

나이 30 유부녀가 되서 다시 도전하는 아줌마도 있습니다!!

이제 물러설대도 없군요

합격수기로 내년에 다시 오겠습니다.

종종 자료며 뭐며 얻으러 그리고 올리러 오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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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향이lll | 작성시간 10.07.27 아... 진정성 느껴지는 글이네요.. 노는게 싫었고 부모님 눈치보였고, 그냥 무작정 대학원에 입학했다는 대목이 참 공감되네요. 저는 대학원에 입학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졸업하면서 대학원과 백조공무원준비생 많이 고민했거든요... 힘내시고 내년에 합격수기 같이 쓰러와요 ^^
  • 작성자인생은여름방학^^ | 작성시간 10.07.27 님글 공감입니다...
    저도 자영업하다가 올해 34세에 지방농업직에 합격했습니다..
    가끔 독서실이랑 도서관에서 저보다 나이 어린 친구들이
    공부가 힘들다고 할때마다 속으로 사회생활 1년만 해보면 저런 소리
    안할텐데 하고 쓴 웃음 지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험 마지막달은 조금 힘들었지만 공부할땐 일할때 보단 행복했습니다 ^^;
  • 작성자남잡니다~ | 작성시간 10.07.27 ㅋ다들 맞는 말씀인 것같습니다. 비록 나이는 많지 않지만 2개월동안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공부를 시작했는데 천국이 따로없더군요 그래도 또 하다보면 공부가 어려워지고 불안해지죠...
  • 작성자okperfec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28 불안감을 이기셔야 합니다 그저 하나만 생각하고 회사가면 진짜 뼈가 부셔지게 일하고도 눈치 보입니다.
    인생은 여름방학님처럼 공부하는게 일하는거보다 행복합니다. 회사 정리되는 대로 9월달부터 공시 준비 들어갈 겁니다.
    남편한테 돈 못벌어다주는게 미안하지만 조금만 참아달라고 할참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더운데 하나만 생각하세요 합격!!
    합격하신분들은 저좀 도와주시구 ㅋㅋㅋ
  • 작성자891949 | 작성시간 10.08.18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군요.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것이 제일 힘든 것 같지만 막상 직장일 해보면 공부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공부를 직장일 하듯이 하면 어떤 시험이라도 합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죠. 그리고 공부는 자기계발을 위해서도 직장생활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특히 취직을 위한 공부는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정말 힘들긴 힘들죠. 그래도 이겨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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