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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투생 넋두리

제 말이네요.....

작성자오아지는돌|작성시간10.10.06|조회수1,140 목록 댓글 18

안녕하세요~2008년도 석사 졸업후 한 6개월 빈둥대며 공부하다 도망치듯 친구 버리고 취직한 겁쟁이입니다.

겁쟁이라는 말이 맞아요.,.. 떨어질까 두려웠습니다, 솔직히...

지금 2년 정도 직장생활하면서 느낀건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외줄타기라는거....

지금은 퇴직하고 싶은 맘 굴뚝 같지만 참 사람이 간사한건지...또 도망칠 궁리먼저 하는건지

근무후 공부할 생각부터 하고 있네요....떠날때 초가사랑 카페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왜냐면 보면 다시 돌아 가고 싶은

고향같은 곳이라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직장다니면서 공무원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는 연봉재협상건이죠 원래 한 6개월 전에 사직의향을 비친적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조직운영마인드가 맞지 않았고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그러했습니다. 그때 월급때문에 그러냐며 재협상때 올려주겠다는 등의 말씀을 했더랬져 ㅎ

근데 연봉재협상 1달이 그냥 지나가네요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월급올려달라구요 근데 그렇게 하기 싫으네요 제 가치는 제가 잘 압니다. 저의 가치를 몰라주는 사장에게 뭘 기대 할수 있을까요 제가 잘났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래도 직책은 과장입니다. 밑에 후임들도 있지만 걔네들도 저와 같은 전철은 밟지 않았으면 하지만 선임이 바보같은 놈이라 무능한 놈이라 제 박그릇하나 챙기질 못하네요.. 결론은 비젼이 없습니다. 뼈빠지게 일해도 그때뿐 나중에 챙겨준다는 사탕발림은 사장님들이면 누구나 갖춰야할 미덕이라고들 하네요 ㅎㅎㅎㅎ

한 10개월 고민만 한 날들이 가고 1주일전에 책상을 덜렁 사놓고 짐만 올려놓고 구경만 하고 있었더랬죠 시작하기가 겁나더라구요

지나다니면서 구경만 했습니다 책상 잘 빠졌습니다 ㅎㅎ 짐짝올려놓고 운동화 올려놓고 수건걸어 놓고 ㅎㅎ

2틀전부터 책구입하고 정보검색하고 이러고 지냈습니다.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 도망가기 싫으네요 결혼하지 않았지만 저의 곁을 7년동안 지켜준 여친이 있습니다. 몸도 약한 여친에게 기대기 싫어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해야 하나 그만둬야 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변명일지 모르지만 회사를 다닌것도 부모님을 위해 , 하루하루 때려치고 싶었지만 2년간 버티면서 다는것도 부모님의 걱정 덜어 드리고 싶었고 이런것들이 나의 알량한 자존심과 남을 위해 살아 온것 같아 후회스럽고 시간이 아깝고 그러네요....

이제 제 자신을 위해 뛰어도 되겠죠? 정말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갑갑합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공무원 보다 좋은 직장은 제가 보기엔 없는것 같습니다. 세상에 직장은 많고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일중에 노후보장, 건무여건, 정기적인 월급인상등 참 메리트가 많은 직업은 흔치 않타고 생각하네요

수험생 여러분 자신을 잘 아는 삼지안을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자기를 평가할줄 알아야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요 서로 인사하며 안부 물을수 있는 여유는 있으시죠? ^^제가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open mind 하세요~다들 화이팅입니다.~~

ps : 저 눈알 하나 못보셨어여? -_- 어디 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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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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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꿀통 | 작성시간 10.10.09 힘내세요.저는 작년에 시작했다가 포기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삼사년 하면 퇴직이거든요. 할수 있는 그나이가 무척 부럽습니다. 10년 만 젊었어도 ,돈이 없으면 굶어가면서도 할수 있는데, 나이 제약은 저도 어쩔수 없네요. 오아지는돌님! 이 카페에서 합격수기를 보고싶네요^^ 파이야!!!
  • 답댓글 작성자오아지는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0.09 아....감사합니다....젊음이 소중하다는걸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나이가 아닌지 반문하고 후회한적 많았습니다.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라고 한것처럼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기 나름인거 같아요~^^꿀통님말씀처럼 수기 적는 그날까지 후회없이 해 보겠습니다. 아자자자~
  • 답댓글 작성자장은봉이 | 작성시간 10.10.17 꿀통님 늦지 않았어요. 절대! 짧은기간동안 젊었던 열정을 부어보시면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
  • 작성자꿀통 | 작성시간 10.10.19 저도 교수님께 야단 맞았어요.제자가 58세에 합격햇다는 말씀에 다시한번 도전해볼려구요.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아지는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1.03 ^^겨울이 언연중 옆에 와 있네요 겨울도 녹일 만한 열정 아직 뜨겁게 타고 있으시네요~저도 처음과 변함없는 맘으로 정진하겠습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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