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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투생 넋두리

일주일 전

작성자옥수수키고리|작성시간14.06.13|조회수929 목록 댓글 16

6월 되면서부터 컨디션 조절 한다고 평소보다 일찍 자고 동트기 전에 일어나는 연습을 했는데

며칠전 방 안에 나타난 ㅂㅋㅂㄹ때문에 컨디션 조절 실패중...

지난 밤엔 자려고 누웠다가 발견해서 잡으려고 했으나 너무 빨라 놓침.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반복 하더니 한 번 깔렸다가 도망친 이후 안 나옴.

도망 가는 소리가 마치 사람이 뛰어가는 소리가 남. 아아아악

결국 두려움에 떨다가 밤새 꼴딱 주방 청소하고 아침을 맞이하였고,

해 뜨고 난 뒤 방 안이 밝아지는 걸 보고나서야 두 시간 취침.

일어나니 정신이 맑아 기분이 좋았는데 두 시간 지나고 나니 어지러움...

세상에서 귀신보다 무서운게 ㅂㅋ인데 결국... 이사와서 5개월만에... 시험 끝나면 방 뺄 생각만 가득.

이 시험이 끝이 아닌 것만 생각하면 갑갑하지만.. 어쩔 수 없음.

시험 생각하면 일주일이 너무 짧은데 ㅂㅋ 생각하면 일주일이 백년 천년 되는 거 같아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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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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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용이 | 작성시간 14.06.14 댓글들이 다 와닿네요. 재밌네요. 퇴치법도 참 많구요. 전 동남아에있을때 자다가 팔이 간지러워 깨니 겁나 큰 바퀴가 팔을 기어다니고 있더군요. 얼마나 시껍했던지.. 열대지역이라 바퀴도 겁나 크더군요. 모든게 큰 나라 ㅜㅜ 그날 잠 못잤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옥수수키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6.14 뜨악.... 저도 호주에서 밤에 공원 풀밭에서 수많은 거대 ㅂㅋ득실거리는거 보고 진짜 기겁했었는데... 잠 못잤다는 말씀이 겪고나니 이해가 되요.
  • 작성자옥수수키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6.14 약국가서 약사가 추천해주는 여기 저기 붙여 두는 약 사와서 나타났던 곳에 두었더니 밤에 어김없이 나타나더라고요.
    방 불 끄고 스탠드만 켜놓고 동영상 강의 듣고 있는데 사각사각 소리가 났지만 녀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좀 쉴까 하고 동영상 멈춰놓고 일어났더니 어제 그 위치 천장에 도달해 있더라고요.
    때려잡고 싶었지만 얼굴에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한 시간 동안 이동경로를 살펴보았습니다. 다행히 약을 먹었는지 행동은 어제만큼 민첩하지 못하고 비실비실하더라고요.
    집 벽과 천장이 맞닿은 곳을 한 바퀴 돌더니 - 창문으로 나가길 바랐지만 나가는 것 같더니 뭘 감지한 듯 다시 들어오더라고요 -
  • 작성자옥수수키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6.14 또 한바퀴를 돌려고 하는겁니다. 한 시간 동안 지켜봤더니 이젠 겁이좀 덜나더라고요. 책 택배 받은 박스 납작하게 만들어서 정확성을 확인하고 후려쳤더니 바닥에 뚝 떨어져서 또 도망가길래 한 번 더 때렸습니다. 뒤집어 지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한 번 더 치고... 쓰레기 봉지에 내다버렸습니다. 환경미화원분껜 죄송하지만... 쓰고 나니 뭘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적었나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지만... 동감하시는 분들 댓글 보니 힘이나서... 어제 해치우고 나서 편하게 잤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어제 그 넘만 나타난 거 보면 아마 아직은 알을 까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길 바라고 있고요.
    며칠 안 남았는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
  • 작성자옥수수키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6.14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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