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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여름방학(광활)

[수료식 준비-동요팀] 비오는 날, 할아버지 댁에서 동요 불러요

작성자조다슬|작성시간17.08.15|조회수141 목록 댓글 7

2017815일 화요일

 

수료식 동요팀

비오는 날, 할아버지 댁에서 동요 불러요

 

김재극 할아버지와 예인이는 수료식 식전 행사로 동요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적적한 날이면 동요를 부르고 하모니카를 연주하시는 김재극 할아버지.

매일 밤 동생에게 동요를 불러주는 예인이.

 

예인이와 수료식 동요팀이 의논해야 할 것을 차근차근 적어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어떤 동요를 부르면 좋을지 정했습니다. 수료식 때 부를 동요는 예인이가

좋아하는 고향의 봄과 할아버지께 배우고 싶은 기러기입니다.

 

스피커와 마이크 대여는 어떻게 빌리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내일 장학센터에 전화 드려볼까?” 물어보니 직접가야죠! 그래야 성의가 있는 거죠!” 합니다.

내일 도서관에서 만나 청소년장학센터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고향의 봄을 불러보기 전에 예인이가 살던 고향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인이가 살던 안산은 어떤 곳인지 물었더니 따뜻한 사람이 많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인사를 하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언제든지 놀라오라고 하셨답니다.

따뜻한 사람이 많은 예인이네 고향을 떠올려 봅니다.

 

고향의 봄가사를 찬찬히 읽으며 예인이가 상상하는 마을을 그렸습니다.

여기는 자연 마을이잖아요. 자연을 사랑하면서 노는 동상을 그릴까요?”

예인이는 꽃을 든 소녀를 그렸습니다.

 

할아버지와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예인이가 할아버지께 전화했습니다.

할아버지, 저 예인인데요. 지금 노래 부르러 가도 돼요?”

그럼 우리 귀염둥이핸드폰 스피커 너머로 할아버지의 정겨운 목소리 들립니다.

 

할아버지 댁으로 갔습니다. 예인이 온다고 거봉 한 송이를 미리 준비해주셨습니다.

동요를 부르기 전에 할아버지와 예인이는 고향 얘기를 했습니다.

 

예인이는 언제 고향이 그립노?”

 

저는 안산에서 놀던 언니 오빠 친구들이 그리워요.

고향 언니 오빠하고 어른 없이 여행간 적도 있어요! 그때가 그리워요

 

대단하네 우리 예인이! 그래, 그런게 그리운 거지.

그냥 흥얼거리며 부르는 노래는 의미가 없어. 그런 감정을 담아서 불러야지

 

오고가는 이야기가 참 정겨웠습니다.

할아버지는 예인이의 음정, 박자를 맞춰주십니다.

 

그리고 예인이가 배워보고 싶다던 기러기를 불렀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동요이기도 합니다.

가사에 나온 낱말을 짚으며 그 의미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잘 알고 뜻있게 불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인에게 학교에서 배운 동요 한 곡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부모님 은혜가 담긴 높고 높은 하늘이라를 불렀습니다.

할아버지와 예인이는 부모님 은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를 이렇게 낳아주시고 건강하게 길러주신 것이 부모님 은혜죠

그래, 예인이 말이 맞아. 예인이가 있는 건 다 부모님 덕이지!”

 

할아버지는 이 동요를 65년 전에 불렀는데 아직까지도 불러.

이 노래를 부를 때면 추억에 잠기지

“65년이요? 대박! 존경해요!”

존경한다고? 허허허 거참 듣기 좋네~”

 

다시 동요를 불렀습니다.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부릅니다.

할아버지는 예인이의 맑은 목소리를 들으며 부르고,

예인이는 할아버지 속도에 맞춰 부릅니다.

 

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추적추적 내립니다.

안에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집니다.

 

우리 귀염둥이 우리 귀염둥이하며 예인이를 꼭 안아주시던 할아버지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할아버지 품에 안기던 예인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예인이가 좋아하는 노래'





할아버지가 주신 비비빅




"동요 부르고 얘기하고 동요 부르고 얘기하니 시간이 하메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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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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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동찬 | 작성시간 17.08.16 예인이가 안산에서 이사온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인사를 하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언제든지 놀라오라고 하는 따뜻한 사람이 많은 곳'
    예인이가 살던 고향, 그 마음을 담아서 부르는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저녁에 할아버지를 뵈었더니 예인이 칭찬을 많이 하셨습니다.
    예인이와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예인이가 만남이 복입니다.

    예인이에게 철암이 마음의 고향이 되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조다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8.16 예인이 인사 잘하고, 예의바르고, 활짝 웃는 모습이 예쁘고, 감수성도 풍부해요
    반짝이는 보석이에요
  • 답댓글 작성자김동찬 | 작성시간 17.08.28 조다슬 올 여름 예인이와 만남. 기쁘고 고맙습니다.
    예인이와 김재극 할아버지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다슬 고마워요.
  • 작성자김동찬 | 작성시간 17.08.16 예인이네 집에 가 보겠습니다.
    고모와 할머니께 이 글을 읽어 드리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동찬 | 작성시간 17.08.16 예인이 할머니 뵙고 이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안산에 계신 아버지, 장성에 사는 고모, 고모부께 문자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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