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 여자 이름 ‘소사’(召史)가 10%다.
부정적 한자 非, 莫, 未, 無자 많이 써
조선 시대 우리나라 여성들은 이름이 없이 살았다. 공식 기록에는 윤씨 부인, 진주 댁, 혹은 김 00의 녀(딸)라고만 남아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릴 적부터 불리던 이름이 무엇인가를 거의 알지 못한다. 심지어 족보에도 묘의 위치는 있으나 이름은 없다.
조선 후기의 여자 이름은 대개 정순(貞順), 명순(明順), 혹은 정숙(貞淑), 명숙(明淑)으로 불렀다.
해방 전에는 일본식 이름인 자(子)를 붙여 춘자, 명자, 영자, 순자로 불렀다.
그러면 조선조 초기에는 여자 이름을 어떻게 지었을까?
kbs 드라마 정경부인의 한 장면
역사 소설 2편을 인터넷에 연재하고 있는 필자가 여러 자료를 뒤지다가 여자 이름 100여개가 실린 사료를 발견하고 한번 분석을 해보았다. 필자가 naver 장르소설 란에 연재하고 있는 ‘김종서는 누가 죽였나’를 쓰면서 찾아본 것인데, 조선 왕조 실록 중에 수양대군이 정적인 남자는 죽이고, 그 가족 어머니, 부인, 딸, 손녀 할 것 없이 여자는 모두 공신들에게 종으로 하사했다는 의금부의 기록을 보았다.
여기에 모두158명의 여자 이름이 나온다. 정적인 양반의 부인이 83명, 딸이 36명이다. 부인중에는 좌의정 김종서의 장남 김승규의 아내 내은비(內隱非)와 동생 김승벽의 아내 효의(孝義)도 있다. 요즘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나오는 김승유의 아내는 보이지 않는다.
아주 특이한 것은 소사(召史)라는 이름이 모든 이름의 10%가 넘는 16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또 특이한 것은 이름자에는 비(非)자가 가장 많이 쓰여 31%인 47자나 있다. ‘비’는 아니라는 뜻을 지닌 글자인데 왜 이 한자가 많이 쓰였는지 알 수가 없다. 남자가 아니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막비(莫非)라는 이름이 많은데, 없다 아니다라는 말을 겹쳐서 썼다. 천비(千非), 소비(小非), 대비(大非)에서부터 가은비(加隱非), 소근비(小斤非)까지 있다. 소근비는 작을소자를 훈독하면 ‘작은비“가 된다.
이러한 비(非 )나 막(莫 ) 무(無), 배(背), 물(勿), 미(未), 종(終) 같은 부정적인 한자가 많이 등장한다. 남자 아이가 아니라서 실망해서 지은 이름은 아닐까?
금(今)자도 많이 등장하는데 모두 12%인 19자나 된다.
3자 이름이 있는가하면 4자 이름도 있다. 미비을개(彌飛乙介), 자근아지(者斤阿只), 점물아지(占勿阿只) 같은 4자 이름도 많다.
“점물아지씨 사랑합니다.”
“오빠가 사귀던 미비을개씨는 어쩌구요?”
당시 드라마가 있었다면 얼마나 어색한 대사 였을까?
석을금, 미치, 가구지, 어둔, 복가이, 가야지, 개질지 같은 발음의 생소한 이름도 많지만, 요즘 이름으로도 괜찮을 법한 의정(義貞), 정순(丁順) 같은 이름도 있다. 김종서의 손녀이며 김승규의 딸은 숙희(叔熙)이고 김승벽의 아내는 효의(孝義)이다.
사육신 성삼문의 딸은 효옥(孝玉)이고 박팽년의 아내는 옥금(玉今)이다.
여기에 나오는 158명의 여성은 남편이나 아버지, 오빠, 아버지를 잘못만나 남의 노비가 되어서 굴욕적 생애를 이어간 사람이니 이름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다.
(홈즈네 집에서 - 이상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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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홍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9.26 자기 주장이 틀리셨으면 인정하세요..... 다른 말씀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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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순주 작성시간 11.09.26 자기 주장이 틀리다니요? 城의 음독의 오른쪽 방의 成이라는 것은 글자에도 나온 것이데요. 이해가 안 되십니까? 아니면 일본어에 대한 집착이 너무도 강하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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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홍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9.26 이순주 선생님은 위의 댓글에서...
"城"(성)이라는 한자(漢字)를 "잣"(자흐?)으로 읽는 것은 훈독(訓讀)이 아니고 음독(音讀)이라고 주장하셨어요...
본인이 주장하신 내용도 모르시나요???
그것이 틀리셨다는 말입니다. -
작성자이순주 작성시간 11.09.26 성의 소리가 잣과 비슷하단 소리지 그게 그렇게 물고 늘어질 일입니까? 잣이나 쌓다나 다 비슷한 일맥상통인데, 별 시시껄렁한 문제로 따지십니다 그려. 고마합시다. 다시 지리 멸렬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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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홍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9.26 "城"(성)이라는 한자(漢字)를 "잣"으로 훈독(訓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반론을 제기하셨기에, 제가 재반론한 것입니다.
훈독(訓讀)과 음독(音讀)의 구별이 어려우십니까???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