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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를 퇴사하며 삼성협력업체 백천근무일지~

작성자꽃과향기|작성시간07.04.13|조회수2,272 목록 댓글 17
안녕하세요 꽃과향기입니다.

많은일이 있었고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이 느끼고 많이 울고 돌아왔네요 집으로 ~

우선 눈물이 난다는 글을쓰면서도

집에서 엄마와 싸우고 일을하러 협력업체에 입사했죠.

돈한푼 없이 땡전한푼없이요.

내가 숙소에 가지고 간것은 몸뚱아리와 옷가지 몇개 그리고 이불하나 씻기위해

필요한 칫솔과 때를 씻는세제밖에 가지고 간것이 없네요.

이래서 트러블이 날줄 알았나요.

일은 힘들지 않았어요 2교대였고 2시간 일하고 10분휴식하면서 했으니까요 밥도 하루에

1식을 제공해 주었죠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않아서 핸드폰에 스티커

붙이는 작업을 했으니까요 식당일 보다는 편했다는 월급도 130이였어요 3개월 수습기간동안

협력업체치고는 편했죠.. 3개월수습지나면 150받을수 있었으니깐 하루도 안쉬고 일하면;;

뭐 어차피 식당도 하루도 안쉬고 일해야 그정도 받으니까 왜려 협력업체가 낳은면이

많았죠 식당써빙과 비교해서

제가 하고 싶은애기는 이거였어요 육체적으로 힘든건 참겠는데 정신적으로 시달리는건

정말 참을수가 없더라고요.

같이 방을 쓰는 언니들 2명이 있었는데 1명은 30대 1명은 20대 였어요

문제가 된건 30대 언니였어요 저와는 거의 이모뻘 된다는;;

30대언니가 저한테 이러더구요

생필품하나도 안가지고 오고 도대체 너는 대책이 있는애냐고 20살이나 되가지고

너도 20살이면 니행동에 책임을 지고 대책있게 행동해야 할께 아니야

그리고 나서 저를 무시하더군요 먹을것도 돈이 없으니깐 자기들끼리 가고

전 남한테 물건을 빌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고..

근데 제가 제일 황당했던건.. 냉장고 안에 있는 생수를 허락받지 않고 먹었다는거였죠

근데 제가 처음에 남한테 이것해도 돼요 저것해도 되요?? 라고 허락받지 않은건 아니였어요

물이 있길래;; 집에서 하듯 물이라서 마시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물을 먹었는데 다른사람

눈에는 그렇게 비치게 된거죠.. 제 입장은 학교 갓 졸업하고 와서 현실을 잘 몰랐던거죠

그래서 거기서 협력업체에 용역대주시는 부이 와서 이름이 김종원씨이세요 김종원이라는

분이 이러시더라고요

제이름이 수정이거든요

"수정씨가 사회생활을 처음해봐서 몰라서 그런거니까

집에서 차비로 5마원 보내셨드라고요 이거 드리고요 울지마세요 다음에 수정씨가

준비가 되면 저희 회사에서 또 다른 일자리 구해드릴께요. 그리고 이번일은

수정씨가 잘못한거 맞교요. 여기 밤에 일하고 와서 낮에 환한대서 잠도 재대로 못자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신경이 날카롭고 조금만 생필품같은것 남이 써도 예민해져요

왜냐면 돈벌러 온거잖아요 수정씨 울지말고 다음에 준비가 다되면 그때 다시

일하러 오시면 저희가 좋은데 또 소개해 드릴께요 "

하시더라고요 ㅠㅠ 완전 감동받았다는

그러시고 차로 구미터미널까지 태워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김종원씨한테

"어떻게 해서 인간성을 잃지않고 살아 가세요?"

"먹고살려고"

그래서 제가 또 말했습니다.

"내가 30대가 되면 저런 모습이 될까요 살려고 바둥거리고 돈에 쩌드러서

그 30대 언니를 나쁘게 보는게 아니지만 나도 30대가 되면 저런 모습으로 변할것

같아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제가 난중에 취직되면 휴먼케이 사무실에 먹을거라도

꼭 보내드릴께요."

그 30대 언니를 보고 느낀건 아 나도 30대가 되어 현실에 쩌들어 살다보면

현실에 쩌든다는건 나의 이익과 다른사람의 입장과 뭐 이것 저것 자꾸 따지게 되다보면

저렇게 되겠구나

그래서 내가 30대 언니야 한테 물어보고온 말이 있어요.

"세상 혼자사세요?"

"물컵이 있잖아요 넘치 지도 적지도 않게 그런데 언니는 너무 지나친것 같지 않아요?"

30대 언니가 저한테 한말

"니 나이도 21살이면 이제 좀 생각좀 하고 살아라 그리고 내것이 없으면

빌리지 말아야 하는게 사람된 도리다 먹을께 없으면 굶고"

뭐 이래 저래 어른들의 세계를 체험하고 왔네요.

그리고 대기업에서 왜 나이많은 사람들과 나이어린 사람을 같이 안 뽑는지도 알게되었다는

사회생활을 어느정도 하고 온 사람들은 사회생활안해보고온 저같은 사람과 생각하는 방법이

틀리네요. 30대 언니만해도 사회는 냉정하다 니것 내것 구분을 명확하게 지어나야 한다.

니가 밥사먹을 돈이 없으면 남한테 빌붙지 말고 니가 굶는것이 도리다;; 30대 언니는

냉정했내요. 사람사는 분위기가 이랬어요 어른들이사는 분위기라는게 근데 정말 모든

30대가 그러나요 집에와서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그러길래 엄마가 한 2~30만원 챙겨가라고

했을때 왜 돈도 않갔고 나가서 이렇게 니가 아쉬운 소리 하고 살아야 하냐 엄마말 안들으니

까 이렇게 됬잖아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하신말씀이 니가 행동을 잘못하긴 했는데 그 30대언

니라는 사람도 정신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택시하저씨한테

물어봤는데 이러시더라고요 요즘사람들이 옛날사람들하고 틀려서 자기밖에 모른다고

그래서 내가 택시 아저씨한테 물어봤어요 "그렇게 자기밖에 모르고 살면 행복할까요??"

그래서 요즈음 친구가 좋타는게 새삼 실감 납니다. 친구가 있어야 서로 의지도 돼고

서로의 인간성도 지킬수 있다는 ㅠㅠ 친구가 매우 보고싶다는 ~~

그렇게 협력업체에서 딱 1루를 일하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힘들긴 했지만 경험을 통해 여러가지로 깨닫고 온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협렵업체에서 일하시고 싶으신 분들있으면

휴먼케이라는 용역업체 있거든요 그쪽으로 소개받으세요 인간성 다들 정말 좋으십니다.

전화번호는

054-455-6555 인데요..

용역 원하시는 분들 한테는 이회사가 괜찮은것 같애요 인간적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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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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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희망을잃다 | 작성시간 07.04.25 아 . . 내 모습 같애 ㅠ_ㅠ 나도 떙전 한 잎 안 갖고 나갈껀데 ㅠㅠ
  • 작성자에이스ㅋㅋ | 작성시간 07.05.14 님 저랑 비슷... ㅠㅠ
  • 작성자페르노크 | 작성시간 07.05.29 당장 돈이 없으니 월급타면 갚는다고 말하고 쓰시지 ^^;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이것 저것 해주는것도 무리거든요. 그런 경우 처세를 잘 해야 한답니다. 언니~나 지금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월급타면 내가 다 갚을께 이런식으로 말해놓고 일해서 갚아나가면 되는 것이거든요 월급타서 고마웠다고 싼 음식이라도 사고
  • 작성자페르노크 | 작성시간 07.05.29 받는게 있으면 주는거죠 ^_^ 공동생활시에는 남의 물건에는 손대지 않는것이 좋아요 사소한것 하나에서 맘을 상하게 되니깐요 사용한것이 있으면 확실히 밝히고 사놓는다고 말하고요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데 님은 잘 못만나신듯해요 이번에 좋은 경험하셨다 생각하세효 세상에 저런분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많답니다. 홧팅!!!!
  • 작성자김해 | 작성시간 07.06.09 우아~ 30대 저 아줌씨 진짜 인정머리를 상실햇네요..나두 구미잇엇지만 저런사람은 첨이네여.....열받네요...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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