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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땅에서도 _ 행4:23~31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2.03.11|조회수121 목록 댓글 7

 

 

사도행전4:23~31 뜻이 땅에서도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도 하나님의 뜻은 예정대로 이루어집니다(행4:27,28).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습니다.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님을 죽이며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뜻은 예정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뜻은 이루어지게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니까요. 하나님의 뜻이 좌절될 순 없습니다. 혹 우리가 구체적으로 기도하지 않아도 뜻은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뜻인 예수님의 부활도 기도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를 기도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된 뜻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를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기도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누군가 거슬러도, 누군가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의지와 권능으로 관철됩니다.

 

그러면, 기도할 필요가 없을까요?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은 예정대로 이루어지는데, 굳이 기도해야할까요? 굳이 기도해야 합니다. 굳이 기도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도해야 성령으로 충만합니다. 기도해야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주여...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4:29~31).” 기도하면, 사람 안에 성령이 충만합니다. 기도하면, 사람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창2:7). 성령으로 충만한 것과 생기를 마시는 것은 한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자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재창조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형상이어서, 그의 말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사람이 기도하면, 성령이 충만해집니다. 하나님의 생기를 호흡하게 됩니다.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재창조되어 마치 하나님인양 그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기도할 때에, 사람은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이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듯 말하는 사람에게는 권위가 있습니다.

 

권위는 문벌을 통해 부여되는 것이 아닙니다(눅4:32). 권위는 학문의 성취를 통해 얻는 것도 아닙니다(행4:13).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하는 자에게 권위가 있습니다.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합니다. 기도를 통해 사람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킵니다. 학벌 있는 자가 아니라, 기도하는 자에게 권위가 있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하이데거). 우리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임을 증명합니다.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욥38:4~5).”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 것이나 막 기도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뱀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어쩌면 뱀을 갖기 위해,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응답하시되, 뱀이 아니라 성령을 주십니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 사람이 성령을 구하지 못해도, 아무렇게나 막 기도해도, 심지어 뱀을 구해도, 하나님은 차마 아무 것이나 주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뱀을 주실 수 없습니다. 사람이 구하지 않아도, 구하지 못해도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성령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에 있지 않고, ‘기도하는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우리입니다. 그래서입니다. 기도하는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기도하는 사람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령으로 충만한 우리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땅에서도 이루소서. 문벌을 초월한 권위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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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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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종순 | 작성시간 12.03.13
    할머니는 반강제적 손녀의 강요로 영접기도를 하시고 하나님이 할머니 안에 계심을 인정하셨지만 날이 밝고 인사하고 떠나려니 "내 안에 있긴 누가 있노?내가 있지. "하셨습니다.
    남편은 인도 확정이 6개월 뒤로 미뤄졌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왜6개월을 주셨을까요? 혹 이러한 인내를 견디고 난 후 모든일이 다 없었던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왜 하필 결혼하고 아이낳고 양육하기 바쁜 제게 친정부모님 뿐 아니라 남편의 부재까지 허락하신걸까요? 아니면 그냥 내어버려두신것일까요.
    한자리에 앉아 욥기를42장 다읽고 이틀에 걸쳐 시편과 전도서를 다 읽어버렸는데 하나님은 "내게 다 토해놓으라"고만 하십니다.
    나의 이러한 이해할수 없는
  • 답댓글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13 "구원의 확신"은 사람의 편에선 있을 수 없는 개념이에요. 누가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요? 우리가 구원을 확신하는 이유는 우리가 행한 고백의 명증함에 있지 않지요. 구원의 확신은 하나님께서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때문에, 하나님에게서 끊어질 수 없음을 믿는 것에서 확신이 서는 거지요. 할머니의 고백은 감격적이지도 않고, 어쩌면 여전히 의심하기에 충분한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할머니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 작성자구종순 | 작성시간 12.03.13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을 기쁘게 이해하고 성령충만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습니다.
    모든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제삶에 이뤄질지... 기대와 함께 겁도 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13 저는 아직 감히 '고난'을 말할 줄 모릅니다. 종순 자매의 힘듦에 대해, 거기에 있을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말할 줄 모릅니다. 기도하지요. 함께 기도하지요. 한숨쉬며 기도하지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맞아요, 겁이나는 게 맞아요.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간음을 범한 여인으로 오해받아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건, 맞아요, 기대보다 겁이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에게 "무서워말라"하셨지요. 그리고,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하시며, 임마누엘이라 하셨지요.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건 겁나는 것이 맞습니다.
  •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13 겁나는 상황 속에 '임마누엘'하나님께서 종순 자매와 함께 하시는 줄 믿고, 기도를 보태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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