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정성껏 읽어주시는 님께 제가 감사드립니다. 자고 일어날 때 발이 무거운건 이 병의 특징입니다. 저는 심할 때 버스를 타고 내릴 때도 사전 발움직이기 준비 운동을 해야만 걸음을 옮길 수 있었으니까요.
급성과 만성의 차이는 (제 경험으론) 급성은 갑자기 충격을 받는다던가, 병이 갑자기 빠르게 진행하여 많이 아프다가 치료하면 쉽게 호전되는 경우이고요. 만성은 특별한 병 원인 없이 서서히 병이 진행하고 호전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입니다. 대개의 경우 원인이 될만한 이유없이 이 병은 오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척수염은 신경을 관장하는 작은골에서 몸 전체로 신경이 뻗어 있는데 척추 속을 통하여 마치 광케이블 선처럼 수 많은 신경다발이 척추 속을 지나는데 이 것을 중추신경이라 하고 팔과 다리로 나가는 신경을 말초 신경이라 부른대요. 헌데 척추 속에 신경다발을 보호하는 액체가 척수라네요. 거기에 염증이 오면 척수염, 염증때문에 말초 신경과 작은골과 상호작용이 방해를 받아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합니다.
첫째, 온도감각이 떨어져 다리가 온, 냉을 잘 느끼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이 들며, 중심잡기가 어려워 술취한 사람처럼 갈지자 걸음을 걷게 되고, (중심잡는 기능은 세 곳에 있다함.- 귀, 눈, 발바닥. 척수염은 발바닥 중심이 어려워 비틀거림) 항상 찬물에 발을 담근것처럼 시리고, 저리며 대,소변 기능이 어려워 (저는 대변에 한 시간, 소변 시 5분을 투자함) 고생하고 발기는 상상에 맡기고요....
척수염이 한 군데 가로질러 염증이 있으면 횡단성척수염이라 부른답니다. 저는 흉추 6,7번에 염증이 있고요.(MRI검사에서) 염증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면 참으로 엄청남 병이 되는데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중병이 되고 맙니다.
제가 해본 치료는 퇴원 후 통원치료를 계속하고 있으며 카이로 푸락틱, 다리 맛사지, 경락, 한방치료(뜸, 부항, 침...등)도 받았으나 별 효험은 보지못했으나 어느 한방에서 봉침을 흉추 6,7번 옆 근육에 서너곳 맞고 요소요소 침을 맞는 치료는 느낌이 좋아 3년째 주1회씩 다니고 있습니다. 한때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치료에 큰 바램을 가지기도 했지요. 이젠 부질없는 일이지만.....
어차피 본인이 병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틈틈이 운동을 하며 치료를 받으면 조금씩 호전이 되더이다. 신경은 재생이 안되나 어떤 신경이 오랫동안 역할을 안하면 옆신경이 대신한다네요. 그럴려면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하지 않겠어요?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