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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125차산행 - 정동진부채길 다녀왔습니다.

작성자산조아|작성시간19.04.28|조회수197 목록 댓글 5

어제까지만해도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더니,  하루사이에 씻은듯이 맑은

날씨로 변했다.

괴물 같은 「미세먼지」도 양호한 청명한 날씨.

대관령을 지나 영동지방으로 넘어오니 영서와는 많이 다른 느낌.

서늘하던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자연의 품속에 묻힌다는 것.

자연은 굴곡屈曲되지 않고, 변하지 않으며 정직하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자연에 의탁해 보자.

그냥 자연인이 되는 것이다.

새싹이 돋고, 꽃이피고, 그리고 꽃비같은 꽃잎이 나풀나풀 내리더니

언제부터인지 여름의 문턱을 성큼 다가선듯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정동진에서 시작되는 「정동진 부채 바위길」 트레킹.

투구바위→부채바위→시루바위등으로 이어지는 절경의 연속.

바위와 바위 사이로 폭포수 같은 물기둥이 솟구치는가 하면, 흰 포말을

품으며 잔잔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흩어진다.

햇빛의 반사를 받아 반짝반짝 물결이 산드럽다.

쪽빛 바다 끝에는 수평선만 가물거릴뿐, 물기둥의 파열음만 해변가의 정적을

깨트릴 뿐이다.

절경에, 대박같은 파도에~~~ 넋을 잃은 관광객들의 탄성소리와 함께.


해변가 솔향기 그윽한 솔밭에서의 점심 만찬.

4월의 초록.

언제 이렇게 푸르름이 강성强盛하게 우리곁에 와 있는가.

숲이 우거지면 숲의 음영陰影 또한 깊다.

밝음과 어둠이 뒤섞여 쪽빛바다가 바람에 흔들렸고,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밝은 시야가 열렸다.


타박타박 몸으로 걷고, 마음으로는 바다의 낭만浪漫을 음미했던 트레킹.

오늘의 걸음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긴 걸음뒤에 오는 만족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성취감으로 오늘에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대자연속에서 나를 들여다 보며, 침잠沈潛하는 시간은 그 값어치로는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인생을 음미하는 시간들. 엄숙한 대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하나의 미물微物에

지나지 않을 뿐인데 ~~~~~.

자연과 같이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8시간여의 긴, 그리고 지루한, 또한 즐거웠던 도로위에서의 시간들.

차창밖으로 비춰진 산하山河는 봄의 기운이, 녹색의 기운이 충만한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러나 조금 아쉬웠고, 가슴 아픈 잔상殘傷들.

해파랑길 35코스중 옥계해변과 금진 숲길을 깊게 돌아보지 못했던거.

길을 알리는 표지 리본의 不實로 길을 찾을 수 없었던 거.

그리고 지난번 산불로 옥계쉼터, 도로주변 야산등에 화마火魔가 할퀴고 간 

상흔傷痕들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어서 빠르게 원상태로 복원되어, 원래 모습으로 돌어왔으면 하는 바램.


                                      - 김동선 대건안드레아(산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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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안나)허정애 | 작성시간 19.04.28 엄청나게 기분좋은날 ~~
    와~~바다. 다. ~~
    꼼꼼히 써주신 회장님의 글.

    좋은곳 을 잘 찿아내시어 가는곳곳 마다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에 남는 장소들.
    항상 감사드림니다
  • 작성자실비아 | 작성시간 19.04.28 정동진정말뢰좋았읍니다회장님정로감사합니다구경잘하고힐리하고 실비아
  • 작성자똘레랑스 | 작성시간 19.04.28 물빛과 하늘 빛..그리구 여러분들의 표정에서
    행복이 뚝뚝 떨어지네요
    담엔 저도 함께...행복 할께요
  • 작성자마틸다 | 작성시간 19.04.28 연두빛 숲속과 발밑에서 부딪치는 파도소리에 소녀들인양 탄성을 지르며 맘껏 바다를 품었던~ 추억하나를 바구니에 담고 왔습니다
  • 작성자산조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30 댓글에 표현한 내용들이
    모두 시인들의 아름다운 詩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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