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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작성자설악소라|작성시간25.04.11|조회수464 목록 댓글 2

예전에 모래시계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극작가 송지나와 김종학 PD가 한참 날리던 시절.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이승연이 꽃미남 꽃미녀 시절 찍었던 드라마다. 

그 시절 SBS가 전국 방송이 못되고 수도권만 커버하던 방송으로

수도권 직장인들의 귀가 시간을 재촉하던 방송이라고도 했을 정도로 열풍이 불었었다. 

 

모래시계든 사람이든 모든 것은 나고 일정 시간 존재하다 사라지는 것은 만고의 법칙이다. 

대통령이란 자리도 시작하면서 부터 일정 시간 지나면 자리를 비워야하는 한시적인 자리다. 

하물며 대행이란 자리는 더 짧은 시간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트럼프의 관세는 90일 유예 됐다. 

미국과 협상이든 굴종이든 새 정부 수반이 들어서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거다. 

트럼프의 호의적인 몇마디에 괜히 어깨 으쓱대며 대행 주제에 쭝불나게 나서지 말라는거다. 

미룰 수 있는 것은 미뤄두고 존재감 없이 있는 듯 만듯 있다가 가는 것이 대행 자리다.

그 정도를 벗어나면 구설수에 오르고 피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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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설악소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4.11 개인적으로 아직도 기분 나쁘도록 모래 시계 결말을 끔찍한 위선으로 기억 한다.
    나쁜 놈들 다 놓아주고 폭력배 하나 사형시키면서 검사가 상식 운운하던 장면은 정말 싫었다.
    드라마 내내 더 큰 부패를 보여주면서 송지나 작가는 왜 그런 결말을 내렸을까?
    문민 정부라던 그 시절도 그래야만 드라마가 세상에 나올 수 있는 시절이었었나?
  • 작성자설악소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4.11 하긴 97학번인 딸아이 3학년 때 전국 학생회가 열리던 대학교 앞에서 친구랑 셋이 얼쩡대다.
    경찰에 붙들려 들어가 밤새 취조 받고 다음날 오후에 풀려난 일이 있었다.
    대중 선생이 대통령이 되서 모두 민주화가 됐다고 환호 했지만
    조정래 선생이 걸핏하면 검찰에 불려가 하루종일 대기실에 앉아있다.
    검사 콧배기도 못 보고 저녁 때 귀가하던 시절도 그 시절이었다.
    활활 타는 불보다 잔불이 더 무섭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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