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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양의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

작성자FeelsSoGood|작성시간07.02.13|조회수210 목록 댓글 7

 

 한번도 만난 적도 이야기를 나누어본 적도 없는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에 마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인 것처럼 슬퍼지는 것은 그 소식이 각종 포털사이트들의 일면을 장식했기 때문도 그녀의 출연작을 자주 접했다거나 그녀의 연기가 인상 깊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저 한창 열정적으로 일하고 정열적으로 사랑할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나버린 일련의 젊은이들(이은주, 유니, 그리고 정다빈)이 너무나 안타까와 그저 주변의 친한 동생에게 일어난 일같이 느껴졌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힘들게 그 곳까지 몰고 갔는지가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녀를 이 세상에 붙잡아 놓을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는가하는 안타까움이 들 뿐입니다.

 저 스스로는 지금 이 세상과 작별한다해도 후회없을만큼 감사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제가 선물로 받은 사랑, 그리고 누군가가 힘이 없다 말하던 추억, 그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한 저는 제 생명을 놓고싶지 않습니다. 아니, 그것들을 기억하려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에 전 이렇게 답하곤 합니다.

 '사랑이란... 서로의 심장으로 호흡하는 것...'

 나는 내 가슴 속의 그 사람 심장으로, 그 사람은 내 심장으로 서로, 또 같이 호흡하는 것...

 서로 곁에 없다해도 서로의 심장으로 숨쉬며 함께 하는 것...

 

 그런 사랑을 알지 못하고 떠난 그녀가 너무도 안쓰럽습니다.

 심지어 남자 친구 곁에서도...

 

 내게 생명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한

 그런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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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흰달 | 작성시간 07.02.13 자살하기 전날 처남에게 다빈씨 매니저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처남은 그냥 안부인사만 했는데 그 다음날 처남이랑 같이 있는데 자살했다고 문자가 왔더군요. 참으로 한치 앞을 알수 없는 것이 인생사 같습니다....아직 너무 젊고 희망찬 날들이 많은데...
  • 작성자roypark | 작성시간 07.02.13 제가 20대에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이 삶에 대해 아무런 의욕이 없어서, 마냥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었던 그때조차도 전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안에 있는 제 소중한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차마 힘들어도 접을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삶이란게 이렇게 다른이의 유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는, 그 아이러니가 참 서글프게 느껴지네요...
  • 작성자FeelsSoGoo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2.14 정다빈양의 남자친구도 참 안타깝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숨진 모습을 본 충격도 그렇지만 여자친구를 붙잡아주지 못한 자신의 존재의 의미에 대해 많이 힘들어할 것 같네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뒤로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슬픔과 더불어 그 사람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도하고 서운하기도하고 할 것 같습니다. roypark님이 말씀하셨듯 서글픈 아이러니지만 더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roypark | 작성시간 07.02.14 그래서 정말 우리는 아낌없이 사랑하며 후회없는 하루하루를 살아야 할 게 아닐지...전에 A U reaDI?님이 올려 주셨던 Steve Jobs의 스탠포드대학에서의 졸업축사가 계속 마음에 남네요...
  • 작성자데이지 | 작성시간 07.02.14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제가 아는 사람과 굉장히 절친히 지내는 언니동생사이라 싸이에서나마 가끔 사진보곤했는데 갑자기 자살소식이라니..남일같지가 않네요.게다가 절신한 크리스챤이었다는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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