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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선자리나 소개팅같은 자리에서 직업 물어보면 어떤식으로 말하는지 노하우 전수좀 부탁드립니다.

작성자난현직|작성시간09.05.08|조회수5,548 목록 댓글 14

얼마전에 대학 동기 만났는데

참고로 친구는 여자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_-


친구: 요즘 뭐하고 지내?

나: 응 공무원시험 준비중이야.

친구: 오~그래? 무슨직렬?

나: 응(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당당하게) 교정직공무원 준비중이야.

친구: 교정직? 거기는 뭐하는 직렬인데? 어디서 일하는데?

나: 교정직 몰라? 교도관으로 근무하는 거.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근무하겠지.

친구: 엥~?! 그걸 왜해? 그거 깡패들 운동할 때 옆에서 지켜보고 싸움나면 말리고 그런거 아니야?-_-

그거 위험하잖아. 그걸 뭐하러 하냐(이때 울컥 했으나 여자라 참음 -_-)

나: (억지로 웃으면서) 아니야~ 사람들이 교도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경찰이나 소방공무원 보다도 훨씬 안전하고 보수도 괜찮고 일도 생각보다 수월하고 등등 장점에 대하여 열변을 토로함(이때 드는 생각이 아 왜 내가 이렇게 일일이 설명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문뜩 들음)

친구:(그냥 안쓰럽다는 듯이 절 바라보면서) 그래? 차라리 경찰하지(이때 얼굴 굳었음)

나: 경찰은 위험하고 적성에도 안맞고 난 교도관이 더 잘 맞을 것 같아서! 야! 그리고 요즘 같은 시대에 공무원이면 그래도

중간이상은 하는거 아니냐!!하고 쏘아 붙임!


아. 경험많은 현직선배님들.
지인이나 친구분들 만나거나 소개팅 미팅같은 자리에서요 한마디로 짧고 굵게 강한 임펙트로

교정직에 대하여 소개 할 방법 없을까요?

정말 억울한게 경찰이나 소방은 직업이 뭐에요? 물어보면 경찰이요. 소방이요.

이거 한마디면 깔끔하게 끝나는데.

왜 유독 교도관이요 이러면 소 닭보듯-_- 염병.

현직선배님들 자신감있게 표현할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자랑스러운 직업을 준비하면서도 왜 이런 기분을 가끔씩 느끼게 되는지 아직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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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바람을가르다 | 작성시간 09.05.09 자랑스럽게 말하세요.. 전 10여년전부터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싫다고하면 만나지마세요
  • 작성자카라비 | 작성시간 09.05.09 자기 존중감이지요. 저는 교도관인게 자랑스럽습니다. 제복을 입으니깐 괜히 어깨 힘들어가고...ㅋㅋ 더 당당해 지는 듯. 남의 직업 무시하는 거 그 사람의 인격 문제지요. 우리 잘못은 없습니다. 제 친구중 한 명은 공무원이 제일 우스워보였다며 한번씩 얘기하는데 그 친구 지금 놀고 있어요. 놀면서도 한 번씩 그 소리 하는데 저는 가만 둡니다.
  • 작성자포웨버 | 작성시간 09.05.09 사귀는 여친한테 자기 직업을 당당히 말을 못한다면 차후에 애을 나서 자기 자식들 한테도 당당히 설명 못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직장선배들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던데요
  • 작성자행복한삶 | 작성시간 09.05.10 그 여자가 엄청 잘났거나,, 아님 그렇지도 않으면서 남 diss하는 타입이거나 인듯한데요.. 그 친구는 뭐하는 얼마나 요직에 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궁극적으로 일반인에 대한 교정의 올바른 인식제고와 홍보 미흡을 반증하는 사례인데요.. 직원들 한분한분, 나아가 교정조직 전체가 발품팔아서 알리고 알려야 합니다.. 이제 시작이죠!!
  • 작성자NowAndForever | 작성시간 09.05.11 솔직히 교도관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엔...저두 현직이지만 자신있게 교도관이라고 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뭐..속일 것까지야 없지만..그냥 법무부 직원 정도? 상대방에게 교도관이라 밝혀서 조금이라도 반응 안 좋으면 남여불문하고 다시는 안 보는 주의라서ㅋ...교도관하고 커플되는 경우가 많은 직업으로는 간호사, 학원강사, 교사, 동료 여직원, 드물게 일반직공무원, 기타 공무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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