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모집 언제 해요?"
"이번에는 어떤 동아리 하세요?"
2026년, 이제는 사업설명회를 기다리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어떤 동아리를 했으면 좋겠다 제안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웃과 만나는 일 관심가져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로운 분들도 부담없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홍보 포스터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사업설명회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지역 주민, 사회사업가가 앞으로 나와서 동아리를 홍보하는 방식도 좋았지만.
이웃과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은 없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사업이 진행될수록 동아리의 개수가 많아지면서, 기존 방식으로 동아리 홍보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25년 사업설명회에서 뒤로 갈수록 피곤함을 느끼는 이웃들을 보았습니다.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대다수의 이웃에게는 길고 단조로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렇다면 박람회 방식은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동아리에 참여하는 당사자가 직접 동아리를 설명할 수 있고, 질문도 그 자리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나누기도 좋아보입니다.
모든 일에 장단점은 있겠지만, 한 번쯤은 이렇게도 해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동료들과 논의 후, 사업설명회 박람회 형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저런 준비 했습니다.
지역 주민 섭외하고, 부스 어떻게 꾸밀지 논의하고, 사업설명회 전 날에는 담당 부스 열심히 꾸몄습니다.
몇몇 당사자도 함께 꾸몄습니다.
전부 꾸미니 제법 그럴싸 합니다. 각 부스마다 개성이 가득합니다.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내가 만든 이웃' 박람회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른 박람회 처럼 크고 정교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따듯한, 저희만의 세련됨을 담았습니다.
드디어 찾아온 사업설명회 당일. 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일찍 와서 미리 꾸며놓은 부스도 구경하시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약속한 시간, 시간이 됐음을 알리고 사업 설명회 시작했습니다.
'이웃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에도 적혀 있는 표어입니다.
이처럼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웃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는 이들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웃동아리도 그런 일들 중 하나에 속합니다.
-2026년 사업설명회 발표 내용 중-
먼저, 복지관에서 이웃동아리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영화를 본다. 카페를 간다. 기타를 친다. 운동을 한다.
동아리의 주제가 되는 활동들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개인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일들은 다른 기관 단체에서 더 잘 하고 있는 일입니다. 굳이 복지관에서 나설 일도 아닐겁니다.
그렇기 저희는 이웃동아리 사업의 본질에 집중합니다.
영화를 '함께' 본다. '같이' 카페를 간다. '함께' 기타를 친다. '같이' 운동을 한다.
이웃 동아리 참여하는 이웃이 영화, 카페가기, 기타치기, 운동하기 같은 활동이 아닌
함께, 같이, 서로 같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감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마을 모임 연혁을 소개했습니다.
표로 정리해서 살펴보니 놀랍습니다. 얼핏봐도 규모가 점차 커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마을을 사람사는 것 같게 하는 일에 점점 더 많은 이웃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더 많은 이웃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2025년 내가 만든 이웃 활동하셨던 두 당사자께서 직접 나와 후기 공유해 주셨습니다.
후기를 듣다보니 저 모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기 공유만으로도 모임 홍보가 됐습니다.
그리고, 기존 방식이 익숙한 이웃을 위해서 박람회 진행 방식 설명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만큼, 더 상세히 설명 드렸습니다. 다행히 부스 잘 꾸며놓은 것 보며 다들 어느정도 예상하고 계셨습니다.
사업설명회의 하이라이트, 동아리 신청 시간입니다.
부스 운영을 맡은 당사자와 사회사업가가 자리에 먼저 앉고, 지역 주민이 돌아다니며 부스를 구경합니다.
"이건 뭐 하는 동아리에요?"
"달에 몇 번씩 하나요?"
궁금한 건 자리에서 질문하기도 하고.
"저기 걷는 동아리 있던데 재밌을 것 같더라."
"언니! 이 모임 같이 해보자."
서로 괜찮을 것 같은 동아리를 알아와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부스 운영하는 당사자들도 가만히 앉아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모임 같이 해봐요!"
"계속 쳐다보시는 거 보니까 모임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지나가는 이웃에게 모임을 권유하기도 하고, 부스에 사람이 없을 때는 잠시 사회사업가에게 자리를 맡긴 뒤 다른 부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웃관계가 생동하는 정겨운 자리였습니다.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전 이야기들
-사업설명회
-사례나눔회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동찬 작성시간 26.02.24 이영주 선생님, '이웃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놀라운 실천 이야기를 신혜교 부장님께 듣고 있습니다. 전 직원이 한 뜻으로 공부하고 실천하는 복지관, 참 멋있습니다. 2026년 박람회 형식 사업설명회 근사합니다. 소식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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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보원 작성시간 26.02.25 이영주 선생님~
멋있습니다!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
작성자김승철 작성시간 26.02.27 와우~
복지관 이웃동아리 활동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어주셨네요!
유명 기업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취업박람회 저리가라 싶을 열기와
평소 관심있던 일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글 속 풍경에서 느껴집니다
설명회 진행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해주어 고맙습니다 :) -
작성자김승철 작성시간 26.02.28 최근에 본 보건복지부의 보도자료 중에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을 주친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용 중에 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지역사회보호를
'지역사회 통합돌봄 및 보호'로 개정한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링크>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list_no=1489195&act=view
위의 보도자료를 보고 이번 활동 사례를 읽으니,
사업 설명회를 통해 진행되는 주민모임(이웃동아리) 활동이
위의 보도자료 내용에 관해 제대로 호응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록 남겨주신 덕분에
이렇게 연결지어 생각하면서 배움을 넓힙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