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서귀포서부복지관) 학습여행의 일환으로 한라산 윗세오름을 다녀온 하루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등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과 배움을 깊이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일정은 신혜교 부장님과 김민석 선생님께서 안내해 주시고 동행해 주셨습니다.
아침 8시, 복지관에 모여 미리 준비해 주신 라면, 김밥, 바나나, 초콜릿, 물과 빵을 각자 챙겨 윗세오름으로 향할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 커피까지 세심하게 챙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렉스 차량에 나누어 탑승하여 이동하였고, 저희는 영실코스(왕복 4-5시간 코스)로 해서 해발 약 1200m 지점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한 후 정상까지는 도보로 올라갔습니다.
한편, 학습여행 이전에 다리를 다치신 신모세 선생님께서는 아쉽게도 별도의 일정으로 함께하셨습니다.
학습여행 2일차 보론: "살암시난 살아져라" (제주 4.3 박물관에 다녀와서)
출발 전 단체사진을 찍으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모두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두 명씩 짝을 이루어 산을 올랐습니다. 곳곳에 남아 있는 눈과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그리고 맑은 공기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걸었습니다. 좋은 날씨, 좋은 선생님,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길이었습니다.
전날 약 세 시간 동안 나눔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사회사업을 처음 접한 참여자들은 단기사회사업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계기와 경험을 묻고, 경험이 있는 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나누었습니다.
숨이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대화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순간 나누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생으로서의 고민도 자연스럽게 나누었습니다.
동료들끼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응원했으며, 실무자 선생님들과의 대화 속에서는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등산이 아니라, 서로를 지지하고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신혜교 부장님께서는 심박수가 160 이상 오르셨다고 합니다. 저 역시 숨이 가빠 뒤에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뒤처진 사람을 두고 가지 않았습니다.
속도를 맞추어 함께 걸어 주고, 뒤처진 사람이 있으면 기다려 주며 다시 함께 발을 맞추었습니다.
등산 경험이 많거나 적거나, 체력의 차이가 있더라도 모두가 ‘함께’ 걸었습니다.
이 모습 속에서 ‘발맞춰 걷는다’것으로부터 1년 전 단기사회사업 당시 고민해 봤던 그 의미까지 다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단기주거 25-16, 발걸음에 맞춰 걷는다는 것
올라가는 내내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을 보고 잘 누렸습니다.
다른 등산객분들께서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하나, 둘, 셋 멸치 머리~"
저 너머 보이는 절벽과 폭포. 그 크기와 웅장함에 감탄했습니다.
절벽 너머 보이는 하늘의 풍경은 맑고 쾌창했습니다.
손보다 작아 보이는 도시들 넘어 하늘과 바다가 푸르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매 순간 아름다운 장면들 시간 날 때마다 사진 찍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손에서 폰이 멀어져 갔습니다.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직접 보고 와야 이 풍경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 쉼터에서 잠시 쉬며 경치를 바라보았습니다.
힘들었던 감정은 금세 사라지고, 들뜬 감정만이 남았습니다.
챙겨 주신 빵을 나누어 먹으며 웃음을 나누었고, 그 빵은 유난히도 달게 느껴졌습니다.
신혜교 부장님께서 중간중간 사진을 제안해 주셔서, 이 순간들이 더욱 소중한 기록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오며 가며 다른 등산객분들과 인사도 나눴습니다.
중간에 ‘노루샘’에 들러 시원한 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노루샘은 산속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작은 샘으로, 노루와 같은 야생동물이 마시는 물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단체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지나가던 외국인 관광객께서 먼저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치즈~”입니다.
덕분에 더욱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 순간의 성취감과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둘러앉아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식사 전 간단히 식사송을 나누었습니다. 지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힘들게 올라온 뒤 먹는 라면과 김밥은 그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었습니다.
말이 많던 동료들도 그 순간만큼은 말없이 식사에 집중했습니다.
모두가 음식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이 정리하며, 한라산의 자연을 지키는 마음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후 바람을 피해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 누워 여유를 느꼈습니다.
윗세오름 정상에서의 이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하산 길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함께 올라가고 내려가는 동안 학우분들과 돌아가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부분 3, 4학년이셨습니다.
실습 그리고 졸업을 앞둔 학우분들이었습니다.
사회복지학과에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지금 졸업을 앞둔 심정은 어떤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야기 나누며 각자 앞으로 진로를 생각하며 어떤 실습을 해야 할지…. 실천 사례 배우며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 할지…. 내려가며 중간 쉬는 자리에서 신혜교 선생님 제안으로 소감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 동안 느낀 소감 나누며 새롭게 와닿았거나 기억에 남는 점들 이야기 들었습니다.
저마다 느끼는 점들 다양했지만, 학생으로서 계속 배우고 싶고 잘 배우고 싶은 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중간에 멈춰 각자의 소감을 나누며, 인상 깊었던 배움과 감사의 마음을 공유했습니다.
서로에게
“다시 만나자”,
“함께 학습 여행 가자”,
“함께 단기사회사업을 하자”는 약속을 자연스럽게 나누었습니다.
사진을 남기진 못 했지만,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 이후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이야기 이어 나눴습니다.
오늘 하루는 단순한 일정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서로를 지지하는 경험이었습니다.
함께 걸었던 이 시간은
사회사업의 시작이자, 그 과정 속 한 장면으로 오래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시 만나고 싶은 동료들,
그리고 함께 사회사업을 이어가고 싶은 소중한 인연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소지현>
지난해 여름, 첫 단기사회사업으로 사회사업 마라톤 출발점에서 이제 시작한 셈 쳤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학기 학교 수업들에 치여, 시작한 마라톤 멈춘 듯했습니다. 다시 사회사업 사례 들으니, 동료들과 사회사업 이야기 나누니 다시 심장이 뛰는 듯합니다. 단기사회사업 빨리 하고 싶습니다. 잘 배워서 이번 여름 단기사회사업 잘하고 싶습니다. 눈물 나게 행복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 그리고 사회사업에 열정 가득한 동료들 보면서 반성합니다. 나도 이들과 함께 같이 열정적으로 걸어가겠다 다짐했습니다.
넘치게 행복하고 누린 이틀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귀한 대접받았습니다.
선생님들께 받은 내리사랑, 저도 지금 잘 배워 훗날 내리사랑 건네주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한동걸>
이번 학습 여행하며 배움이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처음 단기 사회사업을 접했던 월평빌라 정진호 선생님의 사례 소개부터 지금까지 한 내용들이 다시 보게 되는 계기로 다가왔습니다.
이전에 배우고 실천했던 내용들 생각하고 기관 실천 사례 들었습니다. 내용과 이론이 맞아떨어지는 교차점이 있는 순간을 느꼈습니다.
제가 배운 내용들을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시간 순간에서도 뜻깊은 동료들과 함께하니 기뻤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도 꾸준히 배워갔습니다.
사회사업 공부가 재미있습니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그 과정들 속에서 뜻 함께하는 학우분들이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뜻을 품고 현장에서 실천하고 계시는 사회사업가 선생님들 실천 사례가 멋져 보이고 저도 그렇게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는 선생님들 닮아가고 싶습니다.
제주도 풍경 좋은 곳에서 좋은 선생님들, 좋은 학우분들 만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졸업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배운 바 잘 실천하는 여러 기관 돌아다녀 보고 싶습니다.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잘 배워서 잘 실천하고 싶습니다.
그 바탕으로 동료들과 잘 함께하고 배운 바 잘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함께해 주시고 응원 지지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_글쓴이 / 소지현, 한동걸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정보원 작성시간 26.03.23 지현 님, 동걸 님, 고맙습니다. 기대합니다. 응원합니다.
합동연수와 단기사회사업 사이에 열흘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이번 팀 모두 함께하신다면 정보원에서 전국 복지순례를 지원할 수도 있으니 의논해 보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동걸 작성시간 26.03.23 한덕연 선생님, 매번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의논해보겠습니다.
-
작성자이현재 작성시간 26.03.23 지난 여름의 소중한 만남을 지나 이렇게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반가웠어요!
함께 걸었던 시간 하나하나가 얼마나 즐겁고 의미 있었는지 글을 보면서 다시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배움과 걸음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또 함께할 날을 기대할게요!
(아마 이번 여름 단기사회사업? ㅎㅎ) -
작성자신모세 작성시간 26.03.23 지현의 글 덕분에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등반한 것 같아 좋습니다.
글과 사진을 세세히 남겨주어 고맙습니다.
김민석 선생님과 이룰 단기사회사업 기대합니다.
올라올 일지 잘 보며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또 만나요! -
작성자김동찬 작성시간 08:42 new
우와, 아름답습니다. 제주 자연도 멋진 우정도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