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먹튀(먹고 튀는) 모임이 된 6.19 백수 모임

작성자한현일|작성시간26.06.20|조회수76 목록 댓글 3

금요회와 겹치는 날이 되어 김관장의 최신 패션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확인 불가이지만 동창 문상,로타리 클럽 행사로 불참신고를 했던 이두훈 기장과 맏형님이 뜻밖에 등장해 기쁘군요.

 

오늘은, 정말 십수년만에 모임 장소가 대공원역에서 과천 정부청사역으로 바뀐 첫날이라 새로운 里程標를 찍는 의미있는 날이 되었군요. 역에서 호숫가 간식 장소까지 그늘이 없어 뙤약볕이 힘들어서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옮긴 역 근처에 3대 카사노바 중에서 頭腦 回轉이 가장 빠를 ㅈ친구가 너무도 아끼는 女社長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이 더 큰 이유일 것 같군요.

 

새로 개발한 우거진 숲 그늘 밑의 둥근 벤치에 태백의 딸 새엄마 솜씨로 빚은 전과 견과류를 안주삼아 시원한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며 맏형의 발전적인 의견에 모두들 同意하는군요.

 

“최총무가 매주 훌륭한 간식을 준비해오느라 수고가 너무 많은데 돌아가며 점심값을 지불하는 순서에서 빼주는 게 좋겠다”라는 내용이 맏형의 뜻인데 모두가 수긍할 수밖에 없군요.

“지가 만드는 거야! 제천 아씨가 수고하는 거지”라며 딴지를 걸며 직접 아씨를 모셔 대접하자고 이의를 다는 친구는 모임 장소를 바꾸는 데 가장 힘을 쓴 친구이군요.

 

하루 전에 타계한 동창 근황부터 걷기 불편했지만 비교적 건강을 잘 유지했던 백수 회원이었는데 최근에 顔色이 많이 나빠져 걱정이라는 얘기 등등 많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월드컵 두 번째 게임에서 멕시코에 패했다는 섭섭한 방송이 나오는군요.

 

중간 쉼터에서 지름길로 가니 목적지 음식점이 1분 안에 도착되니 여름 무더위 모임에 큰 도움을 주겠군요.

 

들어서니 ㅈ친구 처제가 달려나와 반갑게 맞으며 우리 테이블로 안내를 하는데 모두들 자기 가족 집에 들어서는 것 같이 마음이 편하다고들 하네요.

 

한 친구가 여사장인 元여사에게 지난 주 外注한 고급 커피 대접에 감사의 뜻을 전하자 거의 이 집의 호주가 된 것처럼 태도가 突變한 ㅈ친구가 그 커피값을 자기가 보상해주겠다고 하는군요. 원여사 옆으로 슬며시 다가가 커피값을 내밀어봤지만 예상대로 끝까지 거절하는군요.

 

한 친구가 이러한 상황 전개를 미리 다 예상하고 자기 돈은 축내지 않고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감격하게 하려는 고도의 속샘을 가진 ㅈ친구의 놀라운 계산을 설명해주는 군요.

 

백수 모임에 대표적인 카사노바 3인의 특색이 조금씩 다르다는 재미있는 인물평이 나오는군요. 총무는 가만이 있어도 꽃에 벌이 모이듯 여인들이 모이고, ㅈ친구는 고도의 두뇌 회전을 통한 기술을 동원해 여인들을 끌어들이고, 김관장은 이 두 특징을 다 함께 갖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들 하는군요

 

모임 때마다 한마디 말도 않한다는 불만을 가진 맏형님이 이두훈 기장에게 “男兒一言 重千金”이라 하며 압력을 가하자 한 마디 말했더니 계속 더 말하라고 재촉하자 이기장이 멋지게 한방 먹이는군요 “一口二言 二父之子”라고.....

 

요즈음 多辯家로 이 모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조거사가 맞수인 김관장이 불참하자 말수가 거의 없어 座中이 너무 조용하군요.다음 주에 오늘 비축했던 言辭가 어떻게 폭발할지 기대되는군요.

 

오늘도 삼겹살에 소맥을 들이키는 가운데 전과 삶은 감자가 특별 서비스로 제대로 제공되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 집 터주대감이 된 ㅈ친구가 삼겹살의 비타민 포함 내용과 감자의 알칼리성의 건강 도움에 관한 내용을 주방에서 일하는 원여사 귀에 들으라고 큰소리로 주장하는 모습이 재미있군요.

 

커피 타임이 되어 맏형 카드를 동원하려 했지만 여사장과 ㅈ처제가 집에 있는 믹스 커피로 대접하겠다는 주장을 꺾을 수 없었답니다. 새로운 테이블로 옮긴 자리에서 이 집 터주대감이 이번에는 최총무의 Dress Code를 트집잡아 아버지가 아들 훈계하듯이 “왜 식사하는데 런닝 바람으로 하는냐?”라며 큰소리로 나무라는군요. 제천 아씨의 미국 여행 선물로 받은 귀한 남방에 조금이라도 얼룩이 갈가봐 벗은 깊은 속뜻까지 알아줘야 진정한 友情이 아니겠어요.

 

이 집에 오면 나올 때 원여사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두 카사노바가 경쟁하는 바람에 부산해져 오늘의 점심값 담당인 제가 아무 생각도 않고 밖으로 나와 기다리는데 최총무로부터 전화가 오는군요. 오늘 점심값을 아무도 계산않고 나가는 바람에 자기가 붙잡혀 계산을 했다고 하는군요.

 

오늘은 “먹튀(먹고 튀는)” 헤프닝으로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들이 크게 한바탕 웃었지요. 최총무는 정선 태백에서 아무 생각없이 먹고 튀는 바람에 여러 태백의 딸이 등장했다는 걸 생각해보니 회장 총무 모두 먹튀에 능한 사람이니 우리 모임은 이제부터 “먹튀 모임”으로 바꿔야겠어요. 하! 하! 하!

 

아! 이래서 오늘도 우리는 始終 웃음과 짖궂은 弄談 속에서 하루의 정신 건강에 활력을 주었으니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함께 즐긴 친구들] 윤영연, 주재원, 이두훈, 최기한, 전완묵, 조원중, 조남진, 한현일

[다음 주 모임 안내] 6월 끝 금요일 26일 11시 과천정부청사역 1번 출구 구내

[이두훈 기장 九旬 축하 점심 자리 豫告] 7월 3일 금요일 1시 9호선 선유도역 솔향기집(평소 각별한 사이였던 송재덕 회장을 배려해서 최기한 총무가 했던 그 집에서 합니다)

 

[添言] 제가 오늘 새벽 2시경 침대에서 떠어지며 침상 탁자에 머리를 부딛쳐 누워 있다가 정신차리고 머리를 만져보니 액체가 묻어있어 출혈인 줄 알고 여기까지가 내 삶이구나 하는 마음을 가졌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만져지는 액체가 피가 아니라 탁상에 두었던 물이었고 머리 한쪽이 부었으나 정신도, 팔다리 움직임에도 이상이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위험한 고비를 넘겼답니다. 이 상황을 소개하는 이유는 우리가 침대에서 잘 때 절대로 가장 자리에 눞지 않기를 회원님들께 주의를 환기히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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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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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영연 | 작성시간 26.06.20 한 회장이 장문의 등산기 올렸는데, 난 단언이나 한 회장이 어제 발명한 신안특허로 백수회원의 여생의 생계문제는 해결했어요. 우리 백수회원원은 앞으로 어느 모임에서나 밥값은 내가 내겠으니 많이 모이라고 나팔 불고, 먹고 나서는 화장실 간다고 하고 집으로 도망가면 돼요. 그러면, 밥값은 인질잡힌자가 내요. 이런 특허라면, 다음 모임은 윤영연이 장안에서 제일 좋은 식당에서 스폰서 할터니 백수회원 전원은 친인척 총 동원하라고 하고 집으로 도망치면 되요. 그러면 밥값은 인질잡힌 자가 내요.
  • 답댓글 작성자한현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어이구 맏형님이 정말 오랜만에 카페를 방문해주시니 37대고 카페가 빛이 나는군요. 가끔 방문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먹고튀는 버릇을 맏형이 일찍이 묵인하고 즐겼기 때문에 아우들이 그렇게 변한 것 같아요. 이 날 맏형의 빨간 카드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군요. 맏형이 장안에서 제일 잘한다는 그 음식점에서 먹고 튀려면 우선 위치,구조,종업원,업주 등에 대한 예비 조사가 이루어져야 되니 일단 형님이 우리 아우들을 한번 그 유명 음식점으로 초대해주셔야 합니다.
  • 작성자윤영연 | 작성시간 26.06.21 42년생 한 회장이 기발한 아이이어로 형님들을 젊게하려고 좋은 코미디 각본을 썼어요. 그런데 물정 모르는 심 봉사들이 그섯도 모르고 한땐는 심각하기까지 했어요. 다음에는 더 좋은 쇼쇼쇼로 재롱 각본으로 형님들을 즐겁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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