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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운명하시면서도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셨던 하느님!

작성자Vincent|작성시간26.06.11|조회수29 목록 댓글 1

2026년 06월 12일 금요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 시작하여 점차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마태 11,25-30

운명하시면서도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셨던 하느님!


또 다시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예수 성심 공경에 대한 근거는 요한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 금요일 오후 세시, 골고타 언덕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십니다.

십자가형은 형 집행 방법 중에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유명합니다.
체력이 좋은 사형수들은 십자가 위에서 이틀 사흘까지 견딥니다.
집행관들도 피비린내 나는 사형장에서 빨리 빠져나가고 싶겠죠.
그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사형수들의 얼굴을 유심히 봅니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경우라 할지라도, 적당한 때가 되었다 싶으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다리를 부러트립니다. 그럼 체중이 아래로 쏠리고 심장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즉시 운명하게 됩니다.

마침 다음날이 안식일이어서, 유다인들이 군사들에게 빨리 좀 처리해달라고 청합니다.
집행관들이 먼저 좌도와 우도의 다리를 꺾고 난 다음, 예수님 다리도 꺾으려고 봤더니, 이미 운명하신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확인 사살 차원에서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뭐가 나왔을까요?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요한 19,34)

예수님의 옆구리, 곧 예수님의 심장, 예수 성심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물은 죄로 인해 죽은 인간을 깨끗이 씻고 새 생명을 주는 세례의 물을 의미합니다.
피는 새로 태어난 백성을 양육하는 성체성사를 상징합니다.

많은 분이 사제인 제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미사 중 성찬의 전례 시작 때, 포도주에 물을 살짝 부으시던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포도주가 너무 독해서 물로 희석시키는 의미인가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한복음 19장 34절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미사 때마다 사제들은 포도주잔에 물을 살짝 첨가하면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면서까지 우리를 위한 사랑의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사 경문에 살짝 해설이 되어 있습니다.
미사 집전 사제는 포도주잔에 물을 넣으면서 마음 속으로 한 문장을 읽게 되어있습니다.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물은 인성을 상징합니다.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상징합니다.
결국 포도주에 물을 넣는 행위는 죄인인 우리의 인성이 거룩하신 하느님의 신성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를 향한 극진한 하느님 사랑의 마음, 곧 예수 성심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매일의 성체성사를 통해 그분의 따뜻하고 자상한 마음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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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글라라 | 작성시간 26.06.12 우리를 향한 극진한 하느님 사랑의 마음, 곧 예수 성심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매일의
    성체성사를 통해 그분의 따뜻하고 자상한 마음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며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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