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적자는 남 탓? | ||||||
| 실적 악화에도 연봉 ‘TOP’…직원은 구조조정, 비난 봇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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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2004년 남편인 고(故) 양희문 대신증권 회장이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후 대신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는 이어룡 회장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에 빠지는 등 증권업계 최하위권의 실적을 기록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챙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과거 업계 수위를 다투던 대신증권은 최근 몇 년 동안 추락을 거듭하는 상황. 특히 올 상반기 대신증권은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실시해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는데, 마침 이 기간 동안 이 회장을 포함한 임원 2명이 무려 17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은 것이다. 25일 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 매출 1조원 이상 증권사 11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CEO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받은 임원은 총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9일부로 연간 보수가 5억 원 이상인 등기이사의 개인별 보수를 공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기업 사업보고서에는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이사의 개인별 보수가 기재된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CEO는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11억4927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는 반기 보수 6억7710만원에 일회성 상여 및 성과이연분 4억7217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상여 및 성과이연분에는 연차보상금 2880만원과 지난해 성과급 1억2240만원, 최근 3년간 성과급 주식이연분 3만5942주(약 3억2096만원)가 포함됐다. 대신증권은 이밖에 양홍석 사장에게도 같은기간 5억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했다. 조사 대상 증권사 가운데 2명 이상의 임원에게 5억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한 업체는 대신증권이 유일했다. 양 사장이 받은 올해 상반기 연봉은 총 5억3248만원으로 반기 보수 4억2340만원에 일회성 상여 및 성과이연분 1억909만원으로 구성됐다. 상여 및 성과이연분에는 연차보상금 1477만원과 지난해 성과급 6402만원, 최근 2년간 성과급 주식이연분 3393주(약 3030만원)가 포함됐다. 이 회장, 상반기 연봉 11억 넘어…국내 증권사 1위 이 회장 다음으로 높은 급여를 받은 임원은 김석 삼성증권 사장으로 10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3위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상반기 연봉은 6억5680만원이었다. 또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도 5억500만원을 받았다.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등 2명은 5억원 미만으로 정확한 액수가 공개되지는 않았고 평균 연봉은 2억7000만원이었다. 이밖에 상반기 급여 5억원 미만의 증권사 CEO들의 평균 연봉은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등 3명 평균 2억4900만원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 등 2명 평균 1억4940만원 ▲원국희 신영증권 사장 등 2명 평균 1억2800만원 ▲동양증권 서명석 사장 등 3명 평균 8300만원 등 순이었다. 또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강대석 사장은 각각 2억4200만원과 1억3100만원의 연봉을 받아 미공시 대상이었지만 등기이사가 본인 1명뿐이어서 평균 급여를 통해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고연봉 임원 ‘고통분담’ 외면 이처럼 이 회장은 상반기 연봉 ‘TOP’에 올랐지만 사실상 업계 최악의 실적을 올리는 등 성적은 영 딴판이었다. 이에 따라 기준도 없는 과도한 보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이와 함께 ‘적자’라는 현실을 외면하고 임원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만 채우기 급급하다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이같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조사대상 증권사 가운데 대신증권의 순위는 9위로 바닥권이었다. 동양증권이 지난해 동양사태의 여파로 8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신증권보다 못한 실적을 기록한 업체는 56억원 적자를 낸 우리투자증권 밖에 없었다. 조사대상 중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증권사는 이 3개 업체 뿐이었다. 결국 대신증권은 최하위만 겨우 면한 셈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위(1342억원)인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사장의 보수는 6억5680만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 2위인 대우증권(1256억원)의 김기범 사장 등 2명의 상반기 평균 연봉은 1억4940만원에 불과했다. 3위 미래에셋증권(1029억원)의 조웅기 사장 등 2명의 같은기간 보수도 평균 2억2700만원 수준이었다. 이밖에 증권사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신한금융투자 541억원 ▲삼성증권 447억원 ▲신영증권 274억원 ▲하나대투증권 158억원 ▲현대증권 100억원 등 순이었다. 이처럼 실적과 상반되는 대신증권 CEO 연봉을 두고 임원들이 불황으로 인한 직원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이기적 행태를 보인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든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업계 역시 최근 불황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직원들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 아픔을 겪었고 최근 들어서야 겨우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같은 상황에서도 CEO들은 실적과 무관하게 매달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셈”이라며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임원들이 오히려 경영상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원연봉과 관련해서 내놓을 만한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추가 감원설’에 직원들 불안 하지만 직원들을 향한 칼바람은 아직도 더 이어질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대신증권이 또다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지점을 추가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3개정도의 영업점을 폐쇄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지점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39개 지점이 감소했는데 앞으로 23개 지점이 축소되면 전체 지점 수는 50여개로 감소하게 되고 이는 2년 전 116개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점축소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 등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효율성 제고차원으로 점포 효율화 작업은 계속돼왔다"고 말했다. 영업점을 더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희망퇴직 이후 술렁이던 사내 분위기는 더 뒤숭숭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자리이동 뒤 적응에 실패할 경우 누가 다시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쌓이고 있다. 대신증권의 한 직원은 “지점축소가 결정되면 또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도대체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대신증권 노동조합(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측은 영업점의 추가 폐쇄방안은 곧 추가 구조조정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노조 측은 “지점은 줄고 지점별 소속직원은 더 늘어나 결국 직원 간 경쟁만 더 치열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안 그래도 팍팍한 영업환경에서 회사가 제시한 영업목표를 맞추기가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창사 이후 첫 구조조정…하반기도 ‘칼바람’ 특히 노조는 많은 직원들의 퇴출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악화된 영업환경에서 회사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직원들이 늘게 되면 그동안 사실상 노조퇴출프로그램으로 지목해온 전략적성과관리체계 대상으로 몰리는 직원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는 희망퇴직 이후 전략적성과관리체계를 강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점축소가 아웃도어 세일즈(ODS)를 위한 사전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회에서 증권사의 방문판매가 가능해지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방판법)’이 논의 중인데 이를 염두에 둔 방안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측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통과되지도 않은 이 법을 앞세워 구조조정에 악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법 통과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증권업황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증권사들은 그동안 희망퇴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왔다. 대신증권도 희망퇴직을 통해 300여명의 인력을 내보내는 등 그 예외일 수 없었다. 문제는 직원들의 고통분담에도 이어룡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와 경영진들이 경영판단미스에서 비롯된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노조를 비롯한 많은 직원들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있다. 그동안 노조측은 대신증권 브랜드 리뉴얼과 빌리브 서비스 실패, 무리한 저축은행 인수, KT 제휴마케팅 실패 등이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해왔다. 실적악화 원인의 상당부분이 경영진의 판단미스에 있는데 왜 직원들만 부실경영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하느냐는 반문이다. 경영진이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이 없는데 하물며 오너일가의 책임론이 거론될 수 없음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대신증권 오너일가의 빗나간 경영행태는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소수의 오너일가가 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라며 “이런 제왕적 지배구조아래에서는 오너일가의 경영판단에 대한 내부의 쓴 소리가 나오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오너일가의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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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4.08.26 그웃는얼굴에 침을 밷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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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8.26 전 이미 뱉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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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4.08.26 이 어려운 싯점에 고양회문회장 10주년 추도를 성대하게 한다는 말이 있던데 ... 무슨 경영을 알까요...직원 들만 죽어 나는구나 낙인 당해 고객 한데 죄인 취급 당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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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4.08.28 안녕하십니까. 이남현 지부장입니다
직원 여러분의 비통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가슴 아픕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화의 파트너로서 경영진을 인정해야 합니다. 흥분된 마음 가라앉히시고 인간적인 비난을 하는 부분 자제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시간 14.08.31 맞습니다..
사석에서 술자리에서는 충분히 임금 욕도 많이 할 수 있지만, 이렇게 공개된 자리에서는 건전한 비판의 수준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건전한 수준에 머물기 힘들만큼 진짜 욕이 목구멍까지 나오지만... 감정싸움으로 가봐야 우리에게 이익될 것이 없습니다.
boo@f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