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작성자창록|작성시간19.09.10|조회수161 목록 댓글 10

유년의 가을 / 창록



초등학교 시절의 가을은 늘 빈집이었죠

댓돌위 신발들 주인들 따라 가고

굳게 닫힌 방문은 숨어 지키고 있다가

학교 갔다 온 저에게 확 열어 재끼며

잡아 가둘 것 같았지요


댓돌위에 가방 팽개치고 달려간 고추 밭

아니, 초록 고추바다

하얀 점만큼만 보이며 자맥질 하는 엄마

달음질 하는 발자국 소리에

한 움큼 건져 올린 새빨간 고추로

얼굴까지 물들이며 손 흔들 때

세상의 안전, 세상의 평화는

다 내것이었죠



선선한 기온이 발길을

마당으로 끄는 아침 텃밭에 심은

세포기 고추나무에서도

새빨간 고추가 동트는 햇살에

기지개를 폅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이 가을

텃밭에 고추야 익어가든 말든

엄마와 삼계탕 한 그릇씩 마주 놓고

옛이야기 정답게

 하루종일 지줄대고 싶습니다




삼계탕


물 끓일때의 재료 각종 약재( 뽕나무, 엄나무, 황기,양파,  등등)를 넣고

낮은 불로 한 두시간 푹 끓어줍니다



물이 다 끓여졌으면 약재등은 건져내고

삼계닭, 대추, 마늘, 밤, 전복, 생강, 인삼등을 넣고

다시 한 시간 쯤 끓입니다


완성된 삼계탕입니다

저는 인삼 대신 홍삼 한 개만 넣었습니다*^&^*

삼계탕 꼭 여름 복날에만 먹어야하나요

기력이 쇠하여 졌다 싶으면, 계절 상관없이

먹고 싶을 땐 언제든지 해 먹어도 좋겠죠

사랑하는 가족들의 보양식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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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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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창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11 홍삼을 넣으면 웬지 더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저도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홍삼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
    삼계탕엔 잘 못 넣지요 ㅎ

    저의 남편이 술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건강한 것은
    제가 요리 보양식을 먹여서 그런게 아닌가
    요즘 들어 자주 생각이 납니다 ㅎ
    어멍??? 제 자랑을~!!! ㅎㅎ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고 있네요

    스칼렛님 좋은하루 되세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창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11 마른내로님께서도 엄마와의 추억 많으시죠
    추석이 다가오니 새삼 그립네요

    어제는 조상님 대접하는 음식재료 사러 다니고
    오늘은 어저께 라휄님께서 올려주신 통배추 물김치 함
    담아보려고요
    음식방에 취직(?) 하니
    요리가 재미있어집니다 ㅎ
    곳곳에 숨어 있던 힌트
    찝어 내는 것도 솔찬히 잼있네요

    바쁜 와중에도 마음의 걸음 늦추셔서
    피곤과 스트레스 달라 붙지 않게 하셔요
  • 작성자호경이. | 작성시간 19.09.10 창록님 안녕하세요 삼개탕 식은땀나고
    비실비실 할적에 한마리 해먹으면
    힘이 펄펄나는 삼개탕 아주 깔끔한개
    보기 넘좋습니다수고 하섯어요
    추석명절 잘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창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11 삼계탕을 좋아해서 그런지
    사계절 잘 해 먹는답니다
    여름엔 조금 더 자주 해 먹고요
    넘 자주 해 먹으면
    기가 펄펄 살아서
    아무데나 휘젖고 다니겠죠? ㅎ


    호경이님 명절 앞이라 조금 바빠지죠
    저도 그렇습니다
    몸만 바쁜것이 아니라
    생각도 바빠져요
    정성들인 음식으로 조상님께 예도 드려야하고
    맛나게 만들어서 재관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좋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이번 차례상엔 무엇을 올릴까
    어떻게 만들까로 고민하고 있어요

    명절 휴일은 바빠서 제가 전경방에 못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호경이님께서 이해 좀 많이 해 주세요
    그리고 호경이님께서도 바쁘시면 전경방만 활동해주시고
    저의 방은 마음만 오세요
    좋은하루 (삼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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