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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無罣碍(심무괘애), 마음에 걸림이 없다.

작성자조성래|작성시간15.03.04|조회수1,129 목록 댓글 3

저의 반야심경 해설 작업에서 찢어 옮깁니다.

 

心無罣碍(심무괘애) 마음에 걸림이 없다. (괘) 거리낄 괘. 걸려서 장애가 됨. 걸림. =(애) 거리낄 애. 걸거적거림. 장애(障碍)가 됨. 걸림. 罣碍(괘애) 걸림. 걸거적거림.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괘애  무괘애고 무유공포

菩提薩埵, 依般若波羅密多故, 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보살은 반야바라밀다 법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다.

우리의 불안, 두려움, 공포는‘나’또는‘내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생긴다. 보살은 반야바라밀다 법에 의지해 오온은 실체가 없는 것이고, 그것은 나’가 아니며,‘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줄 아는 까닭에 마음에‘나’또는‘내 것’에 대한 집착이 없고, 집착이 없으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다. 두려움이 없기에 일체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

 시호(施護)가 번역한 반야심경을 보면 이 부분은“마음에 집착하는 것이 없고, 걸리는 것이 없다. 마음에 집착하는 것이 없고, 걸리는 것이 없기 때문에 공포가 없고, 일체 전도몽상에서 멀리 벗어나 마침내 열반에 머문다”고 번역돼 있다. 시호는‘心無罣碍(심무괘애)’ 대신 無所著(무소착)을 더 넣어心無所著亦無罣礙(심무소착역무괘애)’로 번역하여‘걸림이 없다’는 것은‘집착하는 것이 없다’는 뜻임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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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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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다 | 작성시간 15.03.04 보통 심무가애 무가애고... 라고 알고 있었는데 <가>라고 번역된것을
    외우다가 <괘>라고 읽을려니 약간 어색하군요.
  • 답댓글 작성자조성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04 그렇죠? 저도 그렇게 외워왔습니다. 그냥 외우던 대로 외우시고 이렇게 알고 있으면 될 듯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자의 음이 아니라, 반야심경의 의미입니다. 반야심경은 정말로 우리가 모든 괴로움[苦, 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그저 이것을 외우면 복이나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외우는 게 문제입니다. 물론 안 외우는 것보다는 외우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외우면서 무엇을 전하려고 이 경을 설하고 있는지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중생들을 모든 괴로움에서 건저주기 위해 이 경을 설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안내해주기 위해 설한다고 봅니다.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15.03.10 공부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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