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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시조공의 "한거(閑居)"라는 詩 중에서 "결활(契闊)"에 대한 상세한 설명

작성자예용희| 작성시간09.01.09| 조회수29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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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예용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1.17 한거(閑居) / 한가로운 생활; 만리행장춘이모(萬里行裝春已暮) / 먼리길 떠나는 차림인데 봄날은 이미 저물고; 백년결활야하장(百年契闊夜何長) / 오래도록 헤어져 지내는데 밤은 어이 이리도 긴고; 계암곡연유연락(溪岩谷沿悠然樂) / 깊은 골짜기의 바위와 물소리를 유연히 즐기면서; 엄호산간별야장(掩戶山間別野庄) / 외진 산속에 문을 닫고 있으니 별다른 세상이세;
  • 작성자 예용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3.06 한국고전번역원에 중시조공의 시에 대해 문의를 드렸더니 김도언 이라는 분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 契活(계활)과 計活(계활)은 모두 생활하다의 뜻입니다. 契闊(결활)은 오래 헤어져 지내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애쓰고 고생하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시어를 쓰든 뜻은 다 통하지만, 시의 첫 행에 만리길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둘째 행에 들어갈 시어도 오래 헤어져 지내는 것을 뜻하는 “契闊(결활)”로 수정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둘째 행의 풀이는 “오래도록 헤어져 지내는데, 밤은 어이하여 이리도 긴지.” 정도가 될 듯합니다.
  • 작성자 청전 작성시간09.04.01 시의 내용으로 보아서, 어떤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깊은 산골에 홀로 살다가 가족을 만나러 떠나기 위해 행장을 차리는데 해는 저물고 밤이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대충 그런 내용 같군요, 참 좋습니다.
  • 작성자 淸田居士 작성시간11.12.05 시경을 읽다가 참고할 만한 구절을 발견해 소개합니다. 시경 격고(擊鼓)편 제4장을 인용합니다.
    死生契(결)闊 죽든살든 멀리 떨어져 있든, 與子成說 그대와 약속 이루고자하였노라--- 이하 생략--- 라고 되어 있고 주자의 주석에 契(결)闊은 遠隔之意라, 결활은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契를 결로 읽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詩經集傳 成百曉 譯註 傳統文化硏究會, 아마 중시조공께서 이 시경의 구절을 참조해서 시를 지으신게 아닌가 합니다.
  • 작성자 예용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1.12.16 〈격고〉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떨어진 전장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는 한 병사가 읊은 애절한 시이다.

    죽거나 살거나 함께 고생하자던[사생결활(死生契闊)]
    당신과는 굳게 언약하였지[여자성설(與子成說)].
    섬섬옥수 고운 손 힘주어 잡고[집자지수(執子之手)]
    단둘이 오순도순 백년해로하자고[여자해로(與子偕老)].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고향에 돌아갈 때만 손꼽아 기다리는 병사의 심정을 그대로 그린 시이다.
    전장에서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면서 하염없이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를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며, 생이별을 참고 견디어야 하는 병사의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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