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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원 작성시간26.06.08 허공에 가득 울려 퍼지는 새의 노래는 내 마음의 한 점, 선면이다. 흔적이다. 태초의 시간이나 성역(聖域)에서 보내온 새의 메시지가 시의 언어라면, 시의 진실과 진리는 사이라는 새. 언제나 새로움의 새인 것을. 그것은 사물과 프로세스를 넘어 하나의 존재 사건이다. 시인은 바로 이 사건을 사유하는 사람이다. 다시 풀밭에 누워 끊어진 듯 이어지는 뻐꾹새 소리를 듣는 순간, 울음은 울림으로 화한다. 그 울림에는 시간과 장소와 사물의,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의 하이쿠와 트라이앵글이 있다."꽃 그늘 아래 생판 남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상환) ㅡ이제 시의 르네상스를 맞는 군요. 오! 시인이여, 뻐꾸기 소리에 눈을 떠라. 새로운 문풍이 불어라. 위대한 시의 시대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