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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락당 작성시간26.06.15 새로움에 수반되는 미적 감수성과 상상력은 하나의 사건으로서 생기(生起)하며, 그 사건은 비존재(非存在)와 연관되어 있다. 이 경우 비존재의 비(非)는 존재가 ‘아닌’ 것이라기 보다는 존재의 ‘다른’ 모습이며, 다른 장소(Atopos)를 지칭한다. 비의 존재는 현대시와 예술을 새롭게 규정하는 토대가 되며, 배아(胚芽, embryo)와 같은 근본적인 새로움의 사건 속에서 탄생한다. - 그렇다. 김상환 평론가의 말씀처럼 '시는 언어와 언어 이전의 세계'를 동시에 불러낸다. 시는 언어 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시는 시간이면서 장소이고, 장소 이면서 사건이다. 결국 시는 지구에 있기도 하고, 지구 밖에 있기도 하다. 언어는 언어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