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Ernesto Guevara de la Serna) 정치인
출생 1928년 6월 14일 ~ 사망1967년 10월 9일
출생지 아르헨티나
학력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의학부
★미래의 착취자가 될지도 모를 동지들에게 / 체 게바라★
지금까지
나는 나의 동지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지,
결코 적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오늘 다시 이 총대를 적시며 흐르는 눈물은
어쩌면 내가 동지들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멀고 험한 길을 함께 걸어왔고
또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것을 맹세했었다
하지만
그 맹세가 하나둘씩 무너져갈 때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배신감보다도
차라리 가슴 저미는 슬픔을 느꼈다
누군들 힘겹고 고단하지 않았겠는가
누군들 별빛 같은 그리움이 없었겠는가
그것을
우리 어찌 세월탓으로만 돌릴 수 있겠는가
비록 그대들이 떠나 어느 자리에 있든
이 하나만은 꼭 약속해다오
그대들이 한때 신처럼 경배했던 민중들에게
한줌도 안 되는 독재와 제국주의 착취자처럼
거꾸로 칼끝을 겨누는 일만은 없게 해다오
그대들 스스로를 비참하게는 하지 말아다오
나는 어떠한 고통도 참고 견딜 수 있지만
그 슬픔만큼은 참을 수가 없구나
동지들이 떠나버린 이 빈 산은 너무 넓구나
밤하늘의 별들은 여전히 저렇게 반짝이고
나무들도 여전히 저렇게 제 자리에 있는데
동지들이 떠나버린 이 산은 너무 적막하구나
너희들이 이 편지를 읽게 될 즈음엔 나는 더 이상 너희들과
함께 있지 못할 게다.
너희들은 더 이상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거고,
어린 꼬마들은 이내 나를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빠는 소신있게 행동했으며 내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단다.
아빠는 너희들이 훌륭한 혁명가로 자라주길 바란다.
이 세계 어딘선가 누군가에게 행해질 모든 불의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왜 혁명이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외따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점을.. 늘 기억하여 주길 바란다.
** 체 게바라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Les Voyageurs (여행자) / Rene Aubry
답댓글작성자임방호
|작성시간11.05.05
'이 나이도 됐고 기왕 이렇게 살아왔으니 이번에는 이렇게 살고,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멋지게 한번 살아보자'라고 할 수만 있다면, 삶에 대해 그리 고민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지. 그래서 죽는 순간, 자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그 말을 할 수 있도록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은 생각보다 너무나 길다.
작성자양태주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5.05
방호야!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오몽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단다
답댓글작성자임방호
|작성시간11.05.05
적어도 20년은 남아 있고, 그 정도만 해도 강산이 두 번은 변할 시간이다^^
작성자나복희
|작성시간11.05.05
어떤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굴하지 않고 한 평생을 살아 간다는 것 이 결코 쉬운 삶이 아닌데...나의 삶은 아주 보잘 것 없이 작아 보이네...
답댓글작성자임방호
|작성시간11.05.05
복희야, 그렇지 않아. 언제든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야. 생각을 바꾸고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면 된다. 나는 참 힘들고 외로웠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포기하는 게 쉬운 것이 아니었지. 유혹도 많았고 도저히 더 이상 갈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슴 속으로 눈물도 많이 흘렸었다. 이제는 가야 할 길이 분명히 보이고 자신감도 생긴다. 하면 되는 거야. 작은 일부터 시작해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