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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에시아 작성시간16.03.07 <겐지 이야기>가 고전이 된 건, 설마 당대 소설 남주인공 중에는 그나마 덜 뻔뻔하고 염치가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인 걸까요? <겐지 이야기> 보면서도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 이번 글에서 소개해주신 소설들을 보니, <겐지 이야기>의 겐지가 그나마 양반인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작가는 저런 캐릭터가 정말 멋지고, 저런 스토리가 정말 주인공에게 비극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저렇게 사고만 치고 다니는 인물이 주인공이랍시고 행복해는 건 둘째쳐도, 왜 주인공 마수에 걸려든 죄밖에 없는 애꿎은 선량한 캐릭터는 번번이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