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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중국미술(14) - 중국신화-곤륜산

작성자촌사람|작성시간21.03.19|조회수508 목록 댓글 4

<곤륜산>

     중국에서 신선한 산으로 황제-상제-서왕모가 사는 산이다.

 산의 중앙에 建木이 있다. 황제가 건목을 통하여 하늘과 땅을 오르내린다. 곤륜산은 하늘에 대응하는 땅이다. 지구의 배꼽에 해당되며, 中岳에 해당한다.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린다. 중국에서는 태산에 해당한다. 나중에는 숭산이 중악이 되었다.

 서한 이후에는 더 서쪽으로 옮겨져서 기련산을 곤륜산으로 보았다. 곤륜산은 계속하여 서쪽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므로 막연히 서쪽의 산을 지칭하는 것은 잘못된 견해이다. 곤륜은 .실제의 산이 아닌 상상의 산이 되어 버렸다.

 곤륜은 하늘과 연계됨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산을 일컬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산이 성스러운 산으로 신성화 되어서 天宮이 있는 上帝의 산이 되었다. 신선사상이 널리 유행할 때는 신선이 사는 산이 되었다.

 곤륜산의 지하에 있다는 강이 黃泉이다. 황천은 저 세상으로 가는 관문이다. 따라서 태양을 숭배하는 부족인 황제족의 산이다. 이들은 산동성 태산 지구에 근원하는 부족이다. 태산이 바로 곤륜산의 역할을 하였다.

           (황제족은 북방 전욱족으로서, 夏의 선조가 되고, 동방의 태산은 商이 숭상하는 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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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농 | 작성시간 21.03.19 재미 있네요. 곤륜산이 실체가 모호하다니...
  • 작성자촌사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19 t신화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절대적인 존재와 소통하는 이야기이다. 중국신화를 보면 '제사'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땅에서 하늘에 들어가려면 어딘지는 모르지만 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문이 바로 天門이다. 중국의 고대회화(화상석 등)에는 문이 열려 있는 글미이 많다. 가옥이기도 하고, 성이기도 한 그림에 문이 열려있다. 이 부분은 이야기거리가 많아서--- 다음에.
    곤륜산을 보자. 죽은 자의 영혼은 자기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곳(원형이라고 하고, 불교에서는 回鄕이라고 함)으로 돌아간다. 그 곳은 큰 강을 건넌서 땅 끝 어딘가에 있다. 중국인의 땅 끝은 서쪽은 곤륜산이고, 동쪽은 태산이다. 곤륜산에는 문 이야기가 없다. 태산에는 하늘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 신화가 있다.
    고대미술에서 열린 문은 단순히 문이 아니고, 상징적 의미가 있는 문(天門)이다.
    곤륜산과 태산을 동쪽, 서쪽으로 말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한다. 땅끝에 있으면서, 하늘과 통할 수 있는 산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 답댓글 작성자촌사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19 글미 ==> 그림
  • 작성자촌사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20 곤륜산은 신화 시대의 산이지만, 단순히 산이 아니고, 태양, 하늘(天)과 연결되는 곳으로서, 天의 의미이다. 태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태산은 유가학파들이 자기들의 이론을 펼치는데 응용하였다.
    유가들이 응용함으로, 태산은 신화의 산이 아니고, 중국 통치에 필요한 현실의 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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