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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꽃

작성자마루 박재성| 작성시간24.02.18| 조회수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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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2.18

    하얀 목련꽃
    마루 박재성


    하얀 목련
    달빛에 섧게 울어 목이라도 꺾인 듯
    은빛 토하는 꽃망울이 활짝 열리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하겨울 그 추위에
    눈이라도 깜빡이면
    눈썹 사이로 펑펑 쏟아져 나올 만큼
    하얀 눈은 가슴에 가득 담았으니

    미처 잊히지 못하여
    연둣빛 그 담백한 빛깔에 베어
    붉은 핏빛 되어 남은 상처로
    찾아오는 봄날을 미워하며
    눈물로 보낼까 봐 두려워서

    목련꽃 한 송이
    하얀 각혈로 그려낼 그 사람을
    하얀 가슴에 고이 묻고 가려 함이야

  • 작성자 배드민턴회장 작성시간24.02.18 생각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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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2.19 그 사람.

    즐거운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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