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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기의 풀

작성자마루 박재성| 작성시간24.07.08| 조회수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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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7.08

    한 포기의 풀
    마루 박재성


    어디일까
    이름은 나이는
    굳이 궁금하지 않다

    설혹
    꽃을 못 피운다 해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해도

    내 몸을 지탱해 주는 한 줌의 햇살
    내 목을 축여줄 한 방울의 빗방울
    날 흔들어 깨워줄 바람 한 점에도

    감사해하며
    행복해하며
    잊힌 시(詩)처럼 사는 삶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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