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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어둠 속에서

작성자마루 박재성|작성시간24.08.20|조회수117 목록 댓글 1

 

 

어둠 속에서
                          마루 박재성


불빛을 삼킨 어둠 속에서
그림자마저 걷어낸 채 홀로 앉아
숨을 깊이 들이켜고는

실내의 둔탁한 내음을 걷어내고
낮 동안 흘린 땀 내음을 걷어내고
내가 뿌린 향수의 향을 걷어내면
가만 떠오르는 향
그리운 향


가만 손을 내밀면
그때처럼 잡아줄 것 같아
허공으로 손을 뻗으면
잡히지 않는 네 손

그 허전한 빈손에 올라앉은
싸늘한 그리움 하나

시간마저 삼킨 어둠 속에서
그 그리움의 그림자가
어둠을 삼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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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0

    어둠 속에서
    마루 박재성


    불빛을 삼킨 어둠 속에서
    그림자마저 걷어낸 채 홀로 앉아
    숨을 깊이 들이켜고는

    실내의 둔탁한 내음을 걷어내고
    낮 동안 흘린 땀 내음을 걷어내고
    내가 뿌린 향수의 향을 걷어내면
    가만 떠오르는 향
    그리운 향


    가만 손을 내밀면
    그때처럼 잡아줄 것 같아
    허공으로 손을 뻗으면
    잡히지 않는 네 손

    그 허전한 빈손에 올라앉은
    싸늘한 그리움 하나

    시간마저 삼킨 어둠 속에서
    그 그리움의 그림자가
    어둠을 삼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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