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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a17)미운 일곱살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작성시간24.01.24|조회수181 목록 댓글 8



(a18) 미운 일곱살


막내 외손녀가 새해가 되면 일곱살이 되는데 벌써부터 말 안들어 큰일이 났다고 합니다.

전에는 뭐 왠만한 잘못울 저질러도,

'하지 마, 말 안들어.'

그리고 나서 하나, 들...그러면 말 듣는 척(?) 해서
뭐 그렇게 넘어 갔는데,
요즈음은 그게 먹히지 않는답니다..

셋을 다 세도 눈만 꿈벅꿈벅 그냥 그대로이니
정말 열이 난답니다,

요사이 꽃집 사장님이 그런답니다.

'저것 봐라, 이제 니는 끊났다. 연진이 이제 말 안듣는다.'

사장님의 얘기에 열이 왈칵 오르더랍니다.

어쩌면 좋으냐고 어깨 축 쳐져 상의해 오는 딸애에게
글쎄 무슨 말로 위로를 합니까?

'야, 그래도 남은 네살, 다섯 살 부터 속 썩이는데,
연진이는 일곱살 다 되어 그러니 괞찮은 거 아니가'

글쎄 괜찮은건지 안 괜찮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한 두해 늦게 일곱살 버릇이 나온다니
뭐 그게 좋은 일 아닙니까.

매일 애들과 씨름 아닌 씨름을 하는 지 엄마는 속이 타서 죽을 지경이지만 뭐 할애비가 보면 너무 앙징맞고 예쁩니다.

그렇게 위로하며 또 하루를 보낸답니다.

아, 애들은 그렇게 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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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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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5 그렇습니다.
    꾸러기들이 없어요.

    그래도 애들 곱고 건강하게 커주니 감사하지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제넷. | 작성시간 24.01.25 박종혜님

    어제는 글을 보고도
    지쳐서 그냥 꿈나라 갔네요

    미운 일곱살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 인가봅니다

    말도 안듣고 ㅎㅎ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나봅니다 ㅎㅎ

    햇살이 좋아서
    잠시 공원에 차를 세우고
    햇살 받다 출근 했습니다

    몸이 가볍습니다

    따스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5 모든 것이 감사하고 즐거운 때입니다.

    아마 행동할 시간이 많지않다는 얘기겠지요.

    ㅎ.ㅎ.
    공원에 차를 세우고 잠시 있었더니 몸이 가볍습니다.

    좋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밝게 생활하시기를 빕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들국화2687 | 작성시간 24.01.25 ㅎ ㅎ 애기들은 그러면서 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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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5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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