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라
내가 술을 좋아하고
술 또한 나를 졸졸따르니
내 어찌 이 한 잔 술을
마다 하리오
그러하니
오늘 밤 이 한 잔 술은
지천명주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하는 요물이로구나
한숨 베인 한 잔 술이
목줄기를 적실때
내일에 요동치는
슬픔 토해내고
이슬 맺힌 두 잔 술로
심장을 뜨겁게 하니
가슴 속에 작은 연못을
이루어 놓네
석잔 술을 가슴 깊이 부어
그리움의 연못에 사랑하는
그대를 가두어 놓으리라
내가 술을 싫다하니
술이 나를 붙잡고
술이 나를 싫다하니
내가 술을 잡는구나
~~~~~~~~~~~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네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고
친구는 옆에 없어도
내 맘속에 있네
장미가 좋아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잡을 수 없는 세월은
성큼성큼 달아나고
얼굴에 잔주름은
골을지어 다가오네요
이밤도
또 한잔의 술 로
마음을 달래 봅니다
서러움도 미움도
괴로움..
모두다...
저자 모름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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