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만난 사람들은 다
아름다웠다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 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드라마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 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
이기철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히 따숩게 지내세요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소라나라 작성시간 23.01.26
🌇어둠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숭고한 이별...
매일이 그러한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
일년이 되면 얼마나
거룩한 생이 될까요🍀🐇
이기철님의 고운 시
고맙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미나로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27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된다.
위 문장에 고개 끄덕여지고
크게 공감 되어 이 글을
올리게 되였습니다
소라님 굿모닝 입니다☕🐦
그 곳은 벌써 금욜이지요?
참 냉정하게도 초심이 빠르게 돌아 가고 있네요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잠시 다녀 가길래 호미" 를
들고~ 화단일 몇시간 하고
왔더니 손이 막 떨리네요
소라님께 드리는 글도
정리가 안되고 허둥지둥
갈길을 잃어 버리고~ 에효"
아름다운 사람들과 따뜻한
정, 행복한 웃음 안에서
좋은 하루 만들어 가세요
감기 조심~~☕🐰🌷
특히 빙판길 조심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소라나라 작성시간 23.01.27 미나로즈
네 참이쁜노래
잘들었어요~
저도 아름다운
봄같은 노래 한곡 올릴께요 같이들어요
https://youtu.be/M4cdj_xdOn0
동영상
-
답댓글 작성자미나로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27 소라나라
스티븐 포스터의
아름다운 노래지요
아~~
즐겨 듣던 그때 그 시절이
정말 정말 그립네요
고맙습니다 소라님
오늘도 행복하세요💌👭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