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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독백.

작성자큰별아.|작성시간15.12.04|조회수2,737 목록 댓글 19

12월의 독백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 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아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책속의한줄~
오광수 시는아름답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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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있는그대로 | 작성시간 15.12.04 밤새몰래 장독위에 소복이 내린 백설 같은 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 하네요
    감사합니다 건강 하세요 ~^^
  • 답댓글 작성자큰별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2.04 장독대에 대한 그리움
    일겁니다.
    어렸을때 본 추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날씨가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고운밤 되십시요.~^^~
  • 작성자유겸이 | 작성시간 15.12.05 가슴에 와 닿는
    우리들의 독백입니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반복되는

    좋았던 만족했던
    행복함보다는
    아쉬운 일
    후회스런 일
    부끄러운 일들로
    마음이 무거워짐을요

    그러나
    모든것이 부질없는
    욕심 때문이라는걸 알고
    비워야지 하면서도
    마음 한켠에 자리한
    이기적인 찌꺼기가
    남아 있었기에

    남은 날들
    더 비우고
    나 자신 보다
    먼저 남을 생각하는
    사랑으로 이웃을
    돌아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큰별아님
    저번 결혼한 아드님의
    행복한 모습 보며
    부듯한 한해가
    되실것 같아요

    처음인 줄 알았는데
    벌써 외손주까지
    귀요미 손주의 재롱에
    가정에 웃음이
    떠나질 않으시죠
    힘은 좀 드시겠지만요

    얼마 남지 않은 12월
    아쉬움 남지 않게
  • 답댓글 작성자유겸이 | 작성시간 15.12.05 마무리 잘 하시고
    추운 날씨 건강유의
    하셔서 포근한
    겨울 나기 하셔요
    너무 많이 썼네요ㅎ
  • 답댓글 작성자큰별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2.05 유겸이 님.

    고운님
    반갑습니다.
    매년 12월에
    돌아보는 한해...
    늘~
    걸리는 일들이
    있네요.

    제겐 아들 결혼한일
    제가 봐주는 외손자
    첫돐이 가장 뿌듯하네요.

    독신을 고집했던 딸
    인연만나 결혼하고
    손자 봐주고 일하는
    딸에게 엄마가 있으므로
    직장은 편하게 다닐수
    있게 해줌이 기쁘구요.

    아들결혼이
    가장 잘한일 같습니다.
    12 월 정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베푸시길
    바라며 건강 하세요.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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