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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오 ♡ 행시방

이런저런 생각(感遇)/두순학(당나라)

작성자이 프란치스코|작성시간26.06.15|조회수138 목록 댓글 5

이런저런 생각 행시

이 : 이런저런 걱정들이 마음을 스쳐 가지만
런 : 런던의 안개처럼 머물다 결국은 흩어지고
저 : 저마다의 사연은 다르지만 삶은 이어지며
런 : 런히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은 흘러갑니다.
생 : 생각이 많을수록 마음은 무거워질 수 있지만
각 : 각자의 오늘을 성실히 살아갈 때 길이 보입니다.


[漢詩散策]
이런저런 생각(感遇) / 두순학(杜荀鶴, 당나라)

[원문]
大海波濤淺(대해파도천)
小人方寸深(소인방촌심)
海枯終見底(해고종견저)
人死不知心(인사불지심)

[풀이]
큰 바다의 파도는 깊어 보이지만 오히려 얕고,
소인의 작은 마음속은 헤아릴 수 없이 깊다.
바다가 마르면 마침내 그 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이 죽어도 그 마음은 알 수 없다.

[해설]
이 시는 사람의 마음, 특히 소인의 속마음이 얼마나 알기 어려운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시인은 먼저 광활한 바다를 등장시킵니다. 바다는 깊고 넓어 인간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언젠가 물이 마르면 바닥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깊은 바다라도 결국은 그 깊이를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다릅니다. 특히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진실을 숨기는 소인의 마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끝내 알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그 사람이 죽은 뒤에도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남을 의심하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그만큼 복잡하고 오묘하므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늘 신중하게 대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감상]
이 시를 읽으면 인간관계에서 겪었던 여러 경험들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종종 상대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오해했던 사람이 진심 어린 마음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두순학은 바다보다 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볼 때는 겉모습이나 말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오랜 시간 행동과 인품을 통해 이해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이 시는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만큼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다스리는 일의 중요성도 생각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쉽게 알 수 없듯이, 나 또한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한 줄 감상]
“바다의 깊이는 잴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 깊이는 재기 어렵다.”
인간의 속마음을 함부로 단정하지 말고,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삶의 지혜가 담긴 명시입니다.

출처: 하루한수 한시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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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튼이 | 작성시간 26.06.16
    이리저리 휩쓸리는 갈대인생
    런런달려 허공속에 들어가서
    저며진곳 숨은진리 단단한문
    런닝머신 달리듯이 급급으로

    생각없이 달려온날 너무많아
    각성하니 참후회가 막급이다
  • 답댓글 작성자이 프란치스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런어웨이 쫒기듯 살아온 지난날도
    저무는 해같이 황혼에 물들었으니
    런닝맨처럼 뛸필요없이 쉬어가요

    생노병사 시들리는 것도 한때인걸
    각자가 자기페이스에 맞게 삽시다
  • 작성자이튼이 | 작성시간 26.06.16
    프란치스코님
    안녕하세요
    아침에 집나왔는데
    너무 강렬한 태양이
    지치게 만들어
    에어컨 바람은 싫지만
    더워 어쩔 수 없이
    시원하게 앉아 있으니
    좋은데 조금 머리가 아파
    태양의 빛을 헤치고
    집에 돌아 가야겠네요 ㅎ

    프란치스코님
    더위에 길조심
    몸 조심 하시고
    무리 없는 편안한
    시간 되세요
    평화를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 프란치스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 답댓글 작성자이 프란치스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아침편지]

    화요일 아침, 창문 너머로 밝은 햇살이 스며듭니다.
    오늘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장사는 잘될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살아오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많은 사람들이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돌아보니,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은 결국 아내와 나, 둘뿐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만날 때는 모두 즐겁지만, 헤어지고 나면 금세 잊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흘러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친구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지만 부럽지는 않습니다. 나 또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고, 건강하게 오늘을 맞이하고 있으니까요.
    이제 잘되고 못되는 것은 자식들의 몫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늘 한결같습니다. 그저 자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집 자랑, 자식 자랑을 늘어놓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저 함께 웃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좋습니다.

    날씨가 덥지요?
    양산이라도 쓰시지요.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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