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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5.26 아기별꽃님 안녕하세요. 비가 그치고 아침에 떠오른 햇살이 눈이 부시게 투명하고 맑습니다.
기온은 더 할 수 없이 신선해 마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듯합니다. 하기야 매일매일이 새로운 역사이지만 말이지요. 간밤에 누군가 두고 간 들꽃 한 묶음을 보낸 마음도 받은 마음도 같은 것이겠지요. 애잔하다 하셨지만, 그게 뜨겁게 살아가는 모습이겠지요.
오늘은 님에게 젖은 들꽃이 아니라 향기롭고 눈부신 꽃을 누군가 바치시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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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5.26 먼동틀때님께서도 소월의 시를 좋아하셨군요. 저 역시 소월을 시를 많이 읽고 좋아했지요.
소월과 백석을 우리시의 양대 산맥이라 하는 이유가 헛으로 나온 말이 아니겠지요.
어제도 밤새 비가 많이 내렸지요. 비가 오는 날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마음에 온갖 스펙트럼을 만들어 주니까요. 나의 심리상태, 원하는 데로 빗방울은 다른 느낌, 다른 소리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바람 치는 벌판에서 들꽃을 꺾은 마음과 그 들꽃을 받은 마음은 마찬가지겠지요. 다를 수 없는 마음들의 사람들, 그렇지만 이렇게 햇살이 눈부시고 싱그러운 새날이 밝았으니 다시 향기로운 삶으로 돌아가야겠지요. 님의 넘치는 감성이 언제나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5.27 네 바위꽃님 왜 젖은 들꽃을 받아서 마음이 아팠을까요^^* 근사한 장미꽃이나 눈부신 꽃들이 많은데 말이지요. 살다가보면 그런 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받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만나지 말았으면 더 좋았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더 편했을 그런 것 말이지요.
그렇지만 그러한 것도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아닐 때가 있지요. 그게 사는 일이니까요.^^* 오늘 하루는 분명 빛나는 선물이겠지요. 없었으면 더 좋았을 그런 하루가 아니고 말이지요. 님에게 주어진 오늘의 하루가 장미꽃보다 더 근사한 선물이기를 기원 드리는 아침입니다. 정성어린 향기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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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5.27 바위꽃 아침 일찍 깨워 속상하지 않고, 좋았다는 말씀이^^* 기쁘기도 하지만 미안한 생각입니다.
잠을 푹 자야 하루가 편하실 텐데... 그만 잠을 깨웠다니... 어쩌나요. 오늘 하루 조는 건 아닌지....^^* 죄송한 건 죄송한 거지만, 기왕 일찍 눈을 뜨셨다니, 신선한 기운도 맞으시고, 더 깨끗한 눈으로 오늘을 더 새롭게 볼 수 있다면 불행? 중 다행이겠지요^^*
자명종은 참 고마운 존재지만 또한 귀찮은 존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군가 부드러운 손길로, 행복하게 깨워줄 사람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그런 하루는 더 행복하겠지요?
오늘은 특별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5.27 여신님의 정의가 근사합니다. 조금은 쓰리고 아프지만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하심이^^* 정말이지 아무 일 없다면 누군가 빗속에 들꽃을 꺾어다 놓지는 않았겠지요. 들꽃을 꺾어다 놓은 손이나 그것을 받은 마음이나 다 같은 밤이었겠지요. 산다는 건 그런 날들을 견디고 흔들리는 것이겠지요. 설령 눈부시고 향기로운 날들이 아니더라고 그런 날들이 모여 삶을 더 단단하게 또는 허물어트리는 것이겠지요. 부옇게 밝아오는 아침의 고요함이 마음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게 합니다. 언제나 정성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