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댓글

뒤로

오는 봄

작성자김별| 작성시간14.02.16| 조회수129| 댓글 18

댓글 리스트

  • 작성자 bjbj3434 작성시간14.02.16 거짓말로 속인다고 하여
    봄을 감출수가 있나요
    나 보다 더 진실한 봄을
    매화꽃이 흐트러지게 피면
    설레이는 마음을 어떡할지가 걱정이네요~~^^
    푸르디 푸른 색싹이 돋아 나
    마음 흔들리면 어떡하죠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봄이 오기도 전부터 미리 봄을 기다리는 오랜 습성이 생겼지요.
    그건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탓도 있겠지만. 봄이 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 느껴지는 모든 것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지요. 초라한 담벼락, 돌멩이, 썩은 웅덩이까지 모두 봄빛으로 물들면 꽃이 피어나는 것보다, 새싹이 피어나는 것만큼이나 아름다워지고야 말지요.
    그 아름다움을 어찌 견딜까만... 눈물겨운 봄이 내 몸을 사로잡으니 그 전율을 어찌 기다리지 않을까요. 죽음조차도 두렵지 않게 말이지요.
    정성어린 말씀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창가에도 아직 꽃은 피지 않았던가요? ^^*
  • 작성자 겨울공주 작성시간14.02.16 김별님을 글을 읽으며 많은 부분이 저와 비슷 함을 느낍니다.
    꽃을 사랑 해서 한때 한 동창과 선배님이 꽃순이라 불릴만큼 꽃을 좋아 해서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이 너무나
    기다려 집니다.
    봄이 오면 아름다운 꽃들과 한시름 잊고 꽃에 빠져 살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저와 비슷함을 느끼셨다니... 이심전심이라 해야 할까요. 저도 사실은 님의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사람 마음을 이래서 거짓말로도 속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꽃을 사랑하는 겨울공주님, 그 마음이 꽃 같기 때문일 겁니다. 봄날 피어나는 꽃은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경이로움 그 자체지요. 어떤 승화시킨 아름다움을 보여주니까요.
    저는 그것을 아름다움의 완성 같다는 느낌을 받곤하지요. 그래서 제가 가지게 된 작은 소망이 있지요. 살구꽃비를 맞으며, 평상에 앉아, 좋은 사람과 잘 익은 술을 마시며, 강물 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런 꿈같은 소망을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그래서 올 봄을 다시 피는 꽃처럼 떨리는 설렘으로 기다리지요.^^* 겨울공주님 정성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 하늘샘 작성시간14.02.16 여기저기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
    이미 마음에서 마중을 하고
    머지않아 불어올 남풍이 가깝게 들립니다..
    긴긴 겨울밤 묵었던 이야기 다 떨구어 버리고
    매일 같은날이 아닌
    소박하지만 새로움으로 여는 창조의 기쁨과
    활기차게 맞이하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겨울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군들 봄을 기다리지 않을까요.
    바위도 담벼락도 강아지도 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요.
    강이 불리면 내 고향 강 벼랑 끝에 진달래도 혼불처럼 피어나겠지요.
    그리고 비오리 떼 낙하한 강물에는 연어 떼가 바다를 향해 긴 여정을 떠나겠지요.
    푸라다나스 그 고운 손을 흔들며...^^* 하늘샘님 정성어린 말씀 고맙습니다.

  • 작성자 겨울공주 작성시간14.02.16 김별님 저는 지난 몇달을 시에 빠져서 황홀함과
    애잔함에 빠져 밤잠을 설치며 달달함에 빠져
    하루를 속절없이 보냈는데
    다시금 다른 곳에서 그 기분을 느끼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겨울공주님 지난 몇몇 달은 시에 빠져 사셨군요. 이번 겨울이 더 따듯했던 이유, 동해쪽으로는 더 많은 눈이 쌓였던 이유, 나도 밤마다 잠들 수 없었던 이유를 이제야 훤히 알겠네요. 겨울공주님이 그토록 뜨거운 밤을 보내셨으니... 엄동의 밤도 더 따듯했겠지요. 눈은 쉴새 없이 내려...그 깊은 밤을 다 채웠겠지요. 이 부족한 시인을 몇몇 달 뜬눈으로 기다리게 했겠지요.^^* 누군가 등불을 밝히는 한 아무리 어두운 세상에서도 그 등불을 바라보는 이가 있는 것을요. 겨울공주님이 밝힌 등불 고맙습니다.
    다른 곳...... 네, 좋은 시인의 모습으로 살면 좋은 시는 어느 순간 저절로 쓰여지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 겨울공주 작성시간14.02.16 김별님 멋진 시 많이 쓰세요.
    저는 시 창작은 그리 오래 하지는 않았답니다.
    어느날 문득 아름다운 시에 빠져서 댓글을 쓰다 보니
    본문 글보다 제감성이 들어간 글이 예쁘다 해서
    기회가 되면 습작을 하려 하지요.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시를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 시를 쓰기 위한 출발점이겠지요.
    제가 오래도록 시를 쓴 경험으로는 시인이 가져야할 세 가지 덕목이 있는 것 같아요.
    열정, 성실, 자유로움... 이 세 가지 조건을 기본적으로 지켜야만 할 것 같더이다.
    이 조건은 굳이 시를 쓰는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져야할 조건이기도 할 겁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 운동선수, 연구원...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할 조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조건은 기본적으로 시인의 마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좋은 시인의 모습으로 살면 좋은 시는 저절로 쓰여질테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테니까요.

    그리고 저는
    머리가 아닌 가슴의 언어로 시를 쓰기를 원합니다. 요즘 머리 좋은 사람,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 너무 많거든요.^^* 감성이란 말씀을 하셨듯이. 머리 굴리지 말고, 상상력을 키우지 말고, 감동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지는 것. 요즘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은 사람들이 참 많지요?^^* 인간적인 따듯한 가슴을 가지는 것. 그게 우선이겠지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일송호님 휴일 밤이 깊어가네요. 편안히 쉬시고 계시지요.
    네 창작의 어려움과 고통을 더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출산과 같은 고통이란 말씀이 새삼스럽습니다.
    인용시 역시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니 아름다운 거지요.
    애정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하세요.^^*
  • 작성자 하늘나라 군사 작성시간14.02.16 이상 기온으로 좁은 나라에서 한쪽은 눈이 한쪽은 가뭄이 한쪽엔 비가 왜이럴까요? 저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문명이란 발달로 진정한 천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좋은밤 행복하소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6 하늘나라군사님 안녕하세요.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너무 많은 것이 파괴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 역시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제 파괴된 것을 되살리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달린 문제일테니까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 몽케양 작성시간14.02.17 누군가 한세상 살다가
    슬픈 떠남을 하셧나요
    오는 봄을 느낌없이 미리 떠난 사람에게 작은 내 맘으로 배웅하고
    싶네요
    춥고 긴 모진 겨울이라 이리도 봄은
    기다려지는 걸까요
    내 사랑하는 사람도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을터인데~~~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2.17 누군가 한세상 살다가
    슬픈 떠남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지 않고야 봄을 이토록 기다릴 수 있을까요.
    동목 가지에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들이 피어나는 것이
    그것이 세상의 당연한 일만은 아니겠지요.
    그 힘, 그 신비로움이 품은 섭리는 분명
    그 이상을 담고 있을테니까요.
    몽케양님 오늘도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
카카오 이모티콘
사용할 수 있는 카페앱에서
댓글을 작성하시겠습니까?
이동시 작성중인 내용은 유지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