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댓글

뒤로

판다

작성자김별| 작성시간14.07.08| 조회수161| 댓글 26

댓글 리스트

  • 작성자 C-미경 작성시간14.07.08 판다를 읽다 보니 제 자신과 닮았네요.
    판다의 처지와 제 자신의 처지가 조금은 비슷한 점이 있어요.
    먹으면 안되는 댓잎을 먹고 그렇게 먹으면 안되는줄 아는 댓잎을 먹고 아파버린 판다가
    문득 그렇게 느껴지네요.
    고집스레 다른 것을 먹어야 함에도 우직함 때문에 댓잎을 먹다 생똥을 싸는 판다가 가여워요.
    판다 자신도 자신이 아플줄 알면서 그 댓잎을 먹었을까요.
    무심코 습관적으로 먹었을까요.
    궁금해 지네요.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7.08 미경님도 판다처럼 그렇게 사시는군요. 사실이지 알고 보면 그렇게 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것을 힘겨워하면서도 받아들여야 하는 삶들... 이 도시에는 그렇게 속골병이 들어가며 사는 사람들 많지요. 그걸 굳이 운명이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역설적이게도 먹고 살기 위해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겠지요. 시 안쓴다고 못 살까만.
    오래 시를 쓴 시인에게 시를 빼면 무슨 의미가 있어 세상을 살까요? 세상에는 의문스러운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왜 그짓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 말이지요. 습관화 생활화 되었을까요? 그냥 좋아서 한다고 얼버무리지만... 그게 다는 아닐 겁니다. 차마 말로는 다 못할 그 무엇이 있을테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 추카 작성시간14.07.08 세상살이 다그런거요.
    바쁘게 열심히 사는님.
    당신은 최고여!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7.09 먼동틀때 
    먼동틀때님 안녕하세요. 새벽 일찍 하루를 여시는군요.^^* 새벽에 하루를 열면 하루가 더 길어지겠지요?^^* 새벽을 생각하면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아직 컴컴한 어둠 속에서 어머니가 정화수를 길어 장독대에 올려놓고 치성을 드리던 모습은 참으로 경건하게 남아 있지요. 저는 아직 그렇게 경건한 기도를 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때의 어머니는 하루종일 농사 일을 하던 시골 아낙이 아니라 성녀처럼 아름답게 보였었지요. 먼동틀때님도 아마 그렇게 새벽 하루를 여실 것 같아요. 집안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녕과 소박한 소원을 담아서 말이지요. 기복신앙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박한 삶을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7.09 김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족의 무사함과 행복을 비는 일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일일테니까요. 님의 말씀처럼 사람은 다 자기의 삶이 있지요. 그 삶이 비록 힘겹고 고단한 것일지라도 피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 아니겠는지요.
    님께서 저에게 빌어주시는 그 지극한 말씀이 저에게는 다시 배앓이를 하면서도 댓잎만 먹어야 하는 이유이고 찌륵찌륵 설사똥을 싸야하는 이유겠지요. 뿌리 깊은 큰 나무가 되라는 말씀, 가슴에 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태풍이
    빗겨 간 것 같습니다. 비가 촐촐히 내리네요. 오늘도 건강하시고 보람으로 가득하세요.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
카카오 이모티콘
사용할 수 있는 카페앱에서
댓글을 작성하시겠습니까?
이동시 작성중인 내용은 유지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