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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새 날아가버린 가지 끝에

작성자김별| 작성시간14.03.31| 조회수14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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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산내일기 작성시간14.03.31 아름다움을 위해
    모두를 걸었으니~~~
    어느 사랑인들 놓아주지 못하랴

    져버리는 꽃에
    님의 놓아버리는 사랑이
    사뭇 가슴이 시려옵니다
    살다가 보니
    놓아버리는 사랑이 때때로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습니다 끌어안고 살아갈 수가 없어서....
    띵~~하고 울려 오는 고운 글
    잘 감상하고 자러 갑니다~~^^
    편히 주무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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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산내일기님 안녕하세요. 정성어린 말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꽃을 기다리는 마음과 꽃을 보내야하는 마음은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겠지만...
    그게 말처럼 어디 쉬워야 말이지요. 사람으로 태어나 시를 썼건만 아직
    꽃 한 송이 기꺼이 보내지 못합니다. 늘 넘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차라리 술잔을 들어 그 고통을 잊기를 원합니다. 멧새 날아가버린 그 작은 흔들림에도
    떨어지는 꽃잎... 우리네 목숨인들 뭐가 다를까요. 3월의 마지막 날... 꽃을 보내는 마음으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예인박미선 작성시간14.03.31 아름다움을 위해 모든것을 건 꽃의 생의
    그 꽃이 져가는 것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시인가 봅니다.
    늦은새벽에 머물렀다 갑니다.
    한주간도 평안하신 시간 되시기를..^^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꽃잎이 지는 것과 사람 목숨 지는 것이 시차는 있겠지만, 뭐가 다를까요.
    그것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별이라면... 그 고통을 어찌 한 줄 시로 감출 수 있을까요.
    그렇게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가슴에 묻는 일은 누군들
    슬픔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예인 박미선님 꽃 같은 날, 꽃잎처럼 보내세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 느루 작성시간14.03.31 멧새를 보낸 꽃이
    촉촉한 봄비의 목마름
    해갈도 못한 채
    지고 말았네요.

    눈부신 계절
    꽃답게 화려하게
    피어나지 못했어도
    그 아름다움은 영원이라는
    시간속에 지워지지 않는
    모습으로 남아있겠지요

    고운시향에 마음 적시며 갑니다
    힘찬 월요일 출발 하셔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멧새 날아간 나뭇가지에 긴 여운이 남듯이... 꽃이 떠났다고 그 꽃의 향기와 몸짓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그 슬픔과 고통은 온전히 남은 사람의 몫이겠지요.
    그렇게 목숨이 지고, 떠나버린 사람들... 우리네 가슴에 묻는 이는 몇이나 되는지...
    결국 우리네 가슴은 공동묘지가 되는 것인가 봅니다.^^*
    느루님 3월의 마지막 날, 지는 목숨들 술잔으로 보내지 마시고, 마음에도 묻지 마시기를...,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 화란 작성시간14.03.31 모든 정열 불태워
    아름다움 수 놓고 떠난
    저, 아름다운 님을
    우리는 그렇게 보내야만 했습니다.^^

    가까이 머물고 싶었었고
    오랫동안 뽐내고 싶었어도
    가야만하는 당신도
    울어야 했습니다^^~~~

    등단의 시기가 너무늦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서두르시지요. 김별님^^~~~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화란님 안녕하세요^^* 귀한 말씀이 가슴에 꽃비를 뿌려 꽃잎방석을 깔게 하네요.
    고맙습니다. 누구를 보내는 일은 그렇게 고통인 듯 합니다. 호상이라 한듯... 어디 즐거워 그럴까요. 누구를 보내고 남는 일은 그런 아픔을 숨기는 일인가 봅니다.
    한 줄 시로 누구를 보낼만큼의 시인도 되지 못했고, 비정해 지지도 못했으니...
    어쩌나요. 술잔을 들어 보내야겠지요. 시를 쓰는 일이 시를 사랑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일임을 다시 새깁니다. 3월의 마지막 날, 등불을 끈 목련처럼 잘 보내세요.
  • 작성자 촌녀 작성시간14.03.31 아름다운 시 제가슴 찡하네요
    이 아침 봄꽃 피어난 거리에
    서서
    고우날 되시라고 뇌어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촌녀님 반갑습니다.
    어제는 님의 약간은 돌발적이고 솔직한 글에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그만큼 님의 인품이 진솔함을 느꼈습니다.
    짧음 속에 깊이를 담은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3월의 마지막 날이 아쉽기만 하네요.
    어제 온 것 같은 봄이 하룻밤 사이에 도망가는 것만 같습니다.
    아름다운 밤 되세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일송호님 아름다운 것은 하늘도 시기하는 가 봅니다. 밉고, 나쁘고, 못난 것들은 칡뿌리 같이 끈질기기만 한데...
    님의 말씀처럼 아름다운 것은 왜 그렇게 목숨도 고래 심술처럼 질지 못하고 연약하기만 할까요.^^*
    님의 짧은 탄식이 세상의 신비로운 이치를 설명하는 듯 합니다.
    3월을 보냈으니 이제 4월이 오겠지요. 4월은 새롭게 태어난 생명들의 각축장일 것 같습니다.
    그 질긴 목숨들의 투쟁을 지켜보며 삶의 진리를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물방울(유태경) 작성시간14.03.31 김별님!
    아직도 져버린 꽃의 숨결이 귓전에 머물고 향기가 아련히 코를 스치는
    김별님의 가슴에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너무 움켜쥐기만 하시면 답답해합니다.
    오늘 좋은 하루도 하늘을 향한 가슴으로
    스르르 실눈으로 음미하시는 것이 어떠실런지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물방울님 귀한 말씀 주셨네요. 님의 말씀대로 하늘을 향한 가슴으로 스르르 실눈으로 음미하며 보내고자 합니다.
    다만 저의 여린 마음이 떠난 것들을 아직 보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마음을 두고 몸만 떠난 것들을 아직은 감당할 자신이 없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님의 말씀처럼 초연함을 배워야 겠지용. 미소로도 보낼 수 있을 만치 지독해 지기도 해야겠지요. 아름다운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 연련 작성시간14.03.31 꽃잎 날리는 봄날에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 맞이하는
    고운님 꽃님이지요!
    열렬한 사랑에 우리도 마음전하지요.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연련님 넉넉한 말씀 주셨네요.
    늘 좋은 벗으로 지내고 싶은 분이건만 제가 마음을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귀함을 귀함으로 여기지 못함이 얼마나 큰 잘못인가를 늘 반성하면서도 때로 몸이 따라주지 못합니다.
    넉넉하고 여유로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안아주세요. 3월의 끝자락이 곱기만 한 것이 오히려
    애절하고 아쉽습니다. 벌써 봄은 가는 건지... 눈부신 그리움의 계절은 흔적을 지우고 마는 건지...
    지는 꽃들을 마주 보는 짧은 시간조차 눈물겹습니다. 좋은 봄밤 되세요.
  • 작성자 아기별꽃 작성시간14.03.31 꽃아!
    너는 가도
    그 모습
    나는 기억하련다

    꽃아!
    꽃답게 머물다
    가줘서
    고맙구나

    꽃아!
    꽃은
    꽃이어서
    꽃이다

    꽃아!
    또 만날
    그때까지
    너의향기는
    내게 남으리

    별님~~~
    안녕하셨어요?
    꽃같은
    님의 시에
    파르르 가슴
    떨리고 갑니다^^

    오늘도 꽃향기 넘치는
    그런 하루 되셔요~~*^^*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애기별꽃님 너무 예뻐^^*
    귀여운 사람은 귀여운 말만 하고
    사랑스런 사람은 사랑스런 말만 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아름다운 말만 하나 봐요.^^*
    예쁜 즉흥시를 쓰다니...^^*
    애기별꽃님도
    꽃은 꽃이어서 꽃인가 봅니다.^^*
    그렇게 예쁜 말이 나오는 가슴은
    옹달샘 같을 것 같아요.
    그렇게 예쁜 말만 일삼는 입술은
    꽃잎 같을 것 같아요.

    눈물나게 아름다워서
    힘겨운 꽃의 이별
    사람 목숨을 거두는 일이
    사람 목숨을 버리는 일이
    마음마저 따라가지 못하는 게
    그 까닭인 것 같아요.
    애기별꽃님
    3월이 간다고
    꽃이 진다고
    님이 돌아오지 못할 길을 설령 떠난다 해도
    울지 마세요.
    눈물을 감추고 미소지어 주세요.^^*
  • 작성자 C-미경 작성시간14.03.31 꽃잎이 지고 난 자리에는 새로운
    것이 자리 하지요.
    꽃 처럼 화려 하지는 않지만 싱그러움으로
    무장한 상큼한 그녀가 기다릴테지요.
    상큼한 그녀를 기다리면 또 다른 기쁨도 찾아 올것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 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31 미경님 좋은 말씀 주셨네요.
    다음 기차를 기다리듯 다른 사랑을 기다리는 건 사랑이 아니겠지만
    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라 할 수 없겠지요.
    꽃처럼 떠나간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두고 몸만 떠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밤이면 늘 가슴을 후벼파듯이 아픕니다.
    산에 묻어야 할 사람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삶이 가혹함은 눈부신 계절에는
    가슴저림으로 느끼곤 하지요.
    아름다운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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