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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오늘 시를 쓰지 못하는 것은

작성자김별|작성시간14.04.14|조회수171 목록 댓글 29

오늘 시를 쓰지 못하는 것은 / 김별

 

오늘 시를 쓰지 못하는 것은

산란한 이 마음이

호수 같은 그 마음을 주름지게 할까

그만 잊어야할 세월을 덧나게 할까

그 염려 때문입니다

 

오늘 시를 쓰지 못하는 것은

독한 이 마음이 깨어놓은 사금파리에

풀꽃 같은 그 마음이 다칠까

기도로 모으던 가냘픈 손끝이라도 밸까

그 두려움 때문입니다

 

요동치는 산란함이

거울 같은 호수에 돌을 던질까

불면 끝에 겨우 잠든 새벽을 깨울까

꿈을 앓는 야윈 몸을 찬비에 젖게 할까

 

창밖에 떨어진 마른 꽃잎에도

심장이 약한 아이처럼

파랗게 질리는 당신

 

목숨만큼 사랑해도

피가 나게 입술만 깨물다가

웃음으로도 감추지 못한 눈물을

꾹 삼키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오늘 시를 쓰지 못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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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4.14 ㅋㅋ ㅎㅎ 네 이뜸이님, 이따만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이 다 젖어서 아주 풀이 되었어요. ^^*
    즐겁고 유쾌한 성격이 참 좋은 분이셨네요.
    자상함도 있으시고요. 그런 넉넉하고 자신감있는 자세라면
    살아가는 일이 두렵지 않겠지요.^^* 더 할 수 없이 좋은 날이 이어집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화란 | 작성시간 14.04.15 저, 부산인것 이시죠?^^
    부산 번개 모임에 다녀가셨다는
    소식에 많이 아쉬워 했지요.^^~
    혹시 마음속엔 화란도 있었는지? ㅋ
    시인님이 오시는줄 알았다면
    적극 한번 나서볼걸.^^
    아이구 ! 모든것은 때가 있다더니---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4.15 화란님 안녕하세요.^^*
    가까이 계셨으면 다녀가시지 그러셨어요.^^*
    혹 사정이 있으셨는지요.^^*
    화란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늘 가지고 있지요.
    가장 기쁘고 즐거운 일은 좋은 분들을 만나는 것이겠지요.
    모든 것이 때가 있겠지만, 기회는 언제나 다시 오는 것 아니겠어요? ^^*
    다음에 꼭 뵙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먼동틀때 | 작성시간 14.04.15 답글이.번번이.날라가네요~~ㅇ
    울.시인님~

    번개모임하시구
    많이고단하실텐데
    이케.가슴따듯한
    시향~~가슴에.
    가득담아갈께요
    열심이~오늘에
    최선을다하며
    사랑하며
    배려하며
    따듯함이.묻어나는
    하루를.~~~
    시인님도~
    함께가요~홧팅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4.15 먼동틀때님의 글이 길다보니 날아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길게 쓸 때는 꼭 한글에 써서 붙여넣기를 통해 옮겼으면 좋겠어요.
    글이 길수록 새처럼 날아갈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날아가면 얼마나 속상한데...^^*
    몸이 피곤한 건 사실이네요. 술도 많이 마시고,^^* 먼길이다가 보니 그런가요?
    몸을 다치고 나서는 더 나약해졌나 봐요.^^* 자연스러운 이치겠지만,,,
    함께 가자는 말씀이 아름답습니다. 늘 님의 정성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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