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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동인

[시인 이미희]어머니의 눈물

작성자이미희.|작성시간19.02.16|조회수1,068 목록 댓글 30


어머니의 눈물 / 이미희

그날도 눈이 내려고 있었다
나는 셋이나 되는
내 아이를 등에 메고
양손을 잡아 끌며
눈오는 초가집에 다달했을때
우리 어머니는
벌써 요단강 강가에
노를 젖고 계셨다

갑사댕기 머리 얹고
시집가던날
엄니의 눈물 뒤로한채
노랑 저고리 분홍치마
어여쁜 각시는
온통 세상이 내것인줄 알고
엄니의 눈물은 내눈물인줄도 모르고
이제야 깨닮았음에~~~
몹시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제는 중년이 되어
내가 우는 것은 베게만이 알뿐
고요한 밤에 고독만이 알뿐
흐르는 시간속에 정막함만이 알뿐

나는 차라리
꿈많았던 시절
사진첩속에 모습처럼
정지되어진 사진이고 싶다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정월초 열흘 음력1윌10일
어머니 기일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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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이미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7 우리는 지나간것에
    후회하며 살아 간답니다
    어머님께서 똑 같은것 같아요

    살아 생전에는 제일 가깝다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엄마니까 모든걸 이해할거라고
    정작 어머니도 여자임을
    깨닭지 못하고 막해도 된다는
    생각에 참지 못한 내가
    정말 나쁜 여식이였나 봅니다

    가엾은 어머니는
    언제나 눈물 이였어요
    그땐 그걸 몰랐네요

    이번 기일에도
    참석을 못해 속앓이 하고
    있는내가 한심한듯 합니다

    늘 평안 하세요
    레가토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노리거리 | 작성시간 19.02.17 미희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님의 좋은글
    "어머니의 눈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저마다...
    어머니에 대한 가슴아픈
    사연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디 님 뿐이겠습니까

    옛날에
    울 엄마도 40대중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자식들을 위해 고생만
    하시다가 가신님~
    넘 가슴이 아픔니다

    우리는
    형님네는 종교적인 관계로
    셋째인 제가 모시는데..
    주위에서 부모님 기제사는
    요즘 따로 지내지 않고
    합쳐서 지내는 추세니
    함쳐서 아버님 기일에
    지내자고 졸라 댑니다 ~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이미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8 아~
    종교 적인 문제로
    상심이 크시겠어요

    기일을 합쳐 모시는것두
    현명한 방법일꺼예요
    우리도 내년 년도에는 두분을
    합쳐서 모시기루 했지요

    요즘 현대는
    젊은이들도 빡빡한
    일정에다가
    음식 준비로 여간 힘든게
    아닐 꺼예요

    우리집은 특히
    그러합니다
    기둥이시던 오빠가
    돌아가신 까닭에
    그의 자식이 모시려니
    더욱 힘이 들지요

    현시대에 추세에 따라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노리거리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라온제나. | 작성시간 19.02.17 나의마음을
    들킨것 같은 글에 ...
    베게만이 아는 눈물
    참 많이도 울었던 기억에
    주룩주룩 흐르는 눈물
    토닥토닥 ......
    오늘밤 어머니 가슴에
    안겨 보시길 ...
  • 답댓글 작성자이미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8 우리가 커서 엄마가 되고
    내아이가 자라 엄마 되듯이
    돌고 도는 아픔 슬픔 일거예요

    모든것은
    내가 되어보니
    엄마의 마음을 알겠어요

    특히 언니는
    아직 여운이 많이 남아
    더욱 그러 하겠어요
    우리 뇨자들의 숙제 입니다

    우리엄마
    슬픈때는 생각하는거
    이제 고만 할라구요 언니
    기분좋은 어느날
    엄마를 꼭 찾아 뵈려 합니다
    꽃피는 봄 어느날이
    참 좋을것 같아요

    에효
    저도 토닥 토닥
    합니다
    모두 꿈안으로 모시고
    오늘은 행복나라로 가기루 해요
    수고 하셨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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