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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수필)공부

아도르노(2)-예술과 가상-

작성자신종찬|작성시간15.04.20|조회수274 목록 댓글 2

 

 “예술의 역사는 사회적 현실에 대한 부정의 역사이다.” 이렇게 아도르노는 자율적 예술이 가지는 이중적인 성격을 인식함으로써, 오늘날 진정한 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은 현실과의 관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자율성을 고수함으로써 현실과 비판적으로 대결할 수 있는 ‘현실에 대한 부정성’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도르노에게 있어서 예술은 일종의 가상으로 존재한다. 즉 사회 속에서 사회를 부정하는 예술의 형상은 현실에 없는 것을 마치 존해하는 것처럼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가상이자 이데올로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예술이 들어내는 형상은 특정한 구성과 짜임새를 통해 직접적 현실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경험되는 것이기에 진리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미적 가상은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짜임을 통해 존재하는 현실을 부정하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부정적인 현실을 인식하도록 만들 수 있다.

 예술적인 작품은 예술의 고유한 형태, 즉 가상을 통하지 않고는 달리 사상과 내용을 가질 수 없다. 이 때문에 미학의 중심 과제는 가상의 구제인 것이다.

 

*가상(假想, Schein, appearance)

가상의 일은 일차적으로 ‘찬란하게 빛남’이나 ‘광채’라는 의미로, 우리의 감각 능력에 호소하는 어떤 것을 뜻한다. 이러한 다소 중립적이고 가치 평가가 배제된 가상이라는 말은 현실과의 관계에서 파악될 경우에 두 가지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먼저 가상이란 실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 ‘사실이 아닌 것’, ‘환영(幻影)’이나 ‘가짜’를 뜻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함의를 갖는다. 가상은 현실이 아니지만 마치 실재처럼 보임으로써 우리를 기만하고 현혹시킬 수 있다.

다른 한편 이 가상이 현실의 부정성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실재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평가될 경우, 이는 참된 실재의 ‘현현(顯現)’, ‘계시’, ‘존재의 들어남’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는 가상을 통해 현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현실을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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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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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종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4.20 예술은 가상이라 하고 있습니다.
    가상이 곧 허구이겠지요. 문학작품에서 형상화란 실재로 있는 것보다 더 실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이때 축소하고 과장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것은 곧 가상의 세계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명자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와 마주하고 싶은 가상의 세계로 가고 싶습니다.
  • 작성자신종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4.26 “예술의 역사는 사회적 현실에 대한 부정의 역사이다.”
    그래서 문학은 항상 사회에 저항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가상의 세계를 창조하고 현실의 도피처를 제공하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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